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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데이 박선옥 기자]
‘버블’이라는 말이 무색했을 만큼 오랜 기간 침체를 걸었던 ‘버블세븐’ 아파트값이 서서히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용인시, 양천구, 송파구 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8.29대책 발표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11일 용인지역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8.29 이후 소형 급매물아파트 위주로 속속 거래되며, 가격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다. 미분양 적체 및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불꺼진 아파트가 속출했던 올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8.29대책’ 발표 전후 2개월간의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각각 -1.65%와 -0.35%을 기록했다. 여전히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하락폭은 크게 줄어든 수치다.
신봉동 H공인 대표는 “대책 발표 직후에는 별 효과가 없었지만 추석 이후 10월 이사철과 겹치면서 중소형 급매물 문의가 증가했다”며 “전셋집을 보러왔던 세입자들이 대출을 받아 중소형 아파트를 사는 경우도 더러 있고, 가격이 많이 빠진 중대형을 투자목적으로 알아보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도 용인지역 만큼이나 수혜를 입었다. 8.29대책으로 대출규제가 풀리면서 문의 및 거래량이 모두 늘었고, 가격도 회복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대책 발표 전 두 달간 1.15% 하락했던 것이 이후 0.02% 내리는데 그쳤다.
일대 중개업자들은 지금까지 출시된 급매물이 워낙 많았던 터에 전셋값 상승, 완화된 대출규제와 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송파구의 회복세도 눈여겨볼 만한데, 잠실5단지, 가락시영 등의 재건축아파트로 투자수요가 유입됐다. 대책 발표 전 1.14%나 뒷걸음질쳤던 송파구는 발표 후 0.08% 하락에 머물렀다.
잠실동 J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아파트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이 이어졌다면, 일반아파트로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며 “특히 일대 전세가가 2억원 이상 오르면서 소형 아파트 급매물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과장은 “8.29대책이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심리를 형성해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급매물이 팔린 뒤 추격매수가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승기조로 진입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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