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내년 도계위 상정 목표 지구단위계획 용역 발주 …
種상향 여부 촉각
서울 강남구 역삼동 756번지 일대가 상업용도로 개발된다. 지난 7월초 역삼지구1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에 대해 강남구청은 최근 구체적인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선 한티역 역세권인 역삼동 756번지 주변은 도곡렉슬 등 고가의 아파트들이 즐비한 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따른 향후 개발 방향이 주목을 받아온 곳이다.
6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는 역삼동 756, 765, 766번지 일대 4만7054.8㎡를 역세권지역 실정에 맞은 체계적인 도시관리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관련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구청측은 "이 지역은 불합리하게 주택용지로 관리되어 왔다"며 "주택 용도 보다는 상업 용도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상업용도의 수요가 높아 주변 아파트 재건축에 편입되지 못하고, 고층 아파트에 둘러싸여 체계적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 이 일대는 저층 빌라 및 단독주택, 무허가 주택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단연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은 용도지역의 상향 여부다. 현재 이 일대는 3종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상업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종상향이 이뤄질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용도지역 상향 여부는 서울시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며 "다만 형평성 논란 등을 고려할 때 종상향이 쉽게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용도지역계획과 관련, 구청의 용역발주 과업지시서에는 개발방향 및 개발여건을 분석해 단계별(단지ㆍ중기ㆍ장기)로 구분해 제시하도록 했다.
강남구청의 용역발주에 맞춰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도 종상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상업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은 그간 꾸준히 제기됐던 사안"이라며 "종상향이 이뤄진다면 인근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로변 기준의 토지 시세는 3.3㎡당 5000만~6000만원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강남구는 6개월에 걸쳐 이뤄지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최종적인 지구단위계획 수립안을 마련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께는 도시계획위원회에 관련 안건이 상정, 종상향 여부가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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