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주택경기 침체속 LH상가, 광교·판교 청약 선전 ‘화제’

웃는얼굴로1 2011. 6. 30. 00:27

금리 인상 주요 변수… “무리한 대출·고낙찰 피해야” 
상반기 상가시장 주요상품 인기, 하반기에도 “이어간다” 
 
 
올 상반기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시장은 주택 경기의 침체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등 불안 요소들도 혼재해 있었지만 광교 등 인기지역과 LH 상가의 꾸준한 선전이 돋보였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주요 지역과 LH 상가등의 선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인상 등의 변수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상반기 상가시장은 광교 등 인기지역과 LH 상가의 꾸준한 선전이 돋보였다. 사진은 광교신도시 신대역 상권 주변 현황. 

상반기 5대 뉴스는?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상반기 상가시장 이슈는 LH 상가의 인기, 광교 분양시장 활기, 가든파이브 1주년, 서울 지하도 상가 개발, 잠실 주공2단지 상가 분양 등을 꼽았다.

 

우선 LH가 공급한 상가의 인기가 눈에 띄었다. 지난 3월 판교 A18-2BL(국민임대, 1297가구) 입찰에서는 15호의 낙찰 점포에 44여억원이 몰렸다. 4월 광교 신도시 11개 점포 입찰에서도 48여억원이 몰렸고 최근엔 세종시 첫마을 A-1BL, A-2BL등 23호 공급분에 162여억원의 뭉칫돈이 몰리기도 했다. 이처럼 인기 지역에서 공급한 LH 상가는 내정가보다 3배가 넘는 고낙찰 사례도 많았지만 공실 위험성이 적고 공급 업체의 신뢰성이 높은 LH 상가의 선전은 계속될 전망.

 

7월말 한양수자인을 시작으로 입주에 들어가는 광교신도시는 상가 분양시장도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2월 성남시 정자역과 수원시 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이 착공되며 신대역(가칭)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광교는 최근 LH 상가는 물론 울트라 참누리, 래미안 광교등 민간 공급 단지내상가 통매각 입찰 등에도 투자자들이 몰린바 있다.

 

6월 10일 개장 1주년을 맞은 가든파이브도 상반기 이슈 중 하나였다. 청계천 상인 이주상가로 지어졌으나 낮은 입점률로 고민하던 가든파이브는 대형 백화점, 할인점등 브랜드 테넌트를 유치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면서 분양과 입점률이 향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테크노관과 툴관의 경우 아직도 제기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인 활성 수준까지 끌어올리기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하도 상가에 대해 임대차 계약의 공정 기회 부여 차원에서 향후 순차적인 상가 단위 공개경쟁 입찰 방식 도입도 논란 중이다. 관련 점포 상인들은 이에 대해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는 권리금과 대기업으로의 운영권 이전에 따른 생존권 위협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며 반발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시의회가 서울 지하도 상가 통째 입찰에 제동을 걸고 나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조합과 상가 조합간 마찰, 시공비 문제 등으로 오랫동안 문이 닫혔던 옛 잠실 주공 2단지 상가가 2008년 7월 준공이후 34개월만인 지난 5월 정식 분양에 나선 것도 화제를 낳았다. 지각 분양에 나선 2단지 상가는 5563가구를 직접적인 배후로 뒀으며 건축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5층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전반기를 마감한 하반기 상가시장의 가장 위협적 요소는 금리인상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분양시장의 경우 LH상가의 지속적 인기와 소비층이 안정적인 역세권 상가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상가시장은 베이비붐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시중 유동자금 유입 등에 대한 기대 속에 광교, 판교, 세종시 등 인기지역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하반기, 인기지역 상품 인기 ‘쭉’

 

지난 23일 첫마을 상가 공급을 처음 진행했던 세종시에서는 9월과 11월에도 각각 119호와 73호 공급이 예정됐다. 판교는 9월 신분당선 판교역 개통 호재를 발판으로 상반기 고객몰이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7월 한양수자인 단지와 9월 참누리 아파트 집들이가 시작되는 광교도 소비층 유입에 따른 역세권 주변 상가 공급도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상가 준공시점이 가장 빠른 신대역 상권은 투자자와 세입자의 우량 입지 선점차원에서 하반기 주목받는 대표 시장.

 

3월 78여억원, 4월 광교서 48여억원, 5월 53여억원 등이 몰렸던 LH 상가는 6월 세종시 첫 상가와 수원 호매실서도 각각 162여억원, 80여억원이 유입돼 하반기에도 시장을 주도할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 상가의 파격 조건 물량과 선임대 상가 그리고 개인 유동성 문제로 인한 급매물, 경매시장에 나온 상가 등 가격적 이점을 노린 투자 상품의 선전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3.25%인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하반기 상가시장의 복병이므로 무리한 대출은 피하고 상품별로도 투자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대원 소장은 “모든 상가투자의 기본은 수요층의 확보로, 단지내 상가는 고낙찰을 주의하고 근린상가의 경우는 역세권 중심의 투자가 유리하며 아파트형공장이나 주상복합상가은 상층부 분양률을 우선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