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가 서울 시내 1층 상가를 살려면 16년치 급여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상가뉴스레이다가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2인이상 도시근로자 가구당 소득 438만7262원과 서울 시내 상가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한 가구가 가계지출 없이 서울의 105.78㎡(공급면적 기준 32평) 상가를 마련하는데 10년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내 1층 상가 표준면적인 79.30㎡(24평)의 평균 가격(8억3409만원)은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가 16년을 쓰지 않고 모아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서울 내 아파트 105.78㎡(32평)와 서울 내 상가 79.30㎡(24평)를 모두 산다면 이에 필요한 금액은 13억8309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약 26년 이상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소득을 모았을 때 가능한 것이다.
조사된 평균소득은 실질소득이 아닌 명목소득인데다가 소득 전체를 쓰지않고 모을 수는 없어서 실제적으로는 구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득이 늘어날 수 있고 소득을 저축할 때의 이자효과를 활용하거나 대출의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하면 구입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서울 내 상가 1층 평균 3.3㎡당 가격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평균 3.3㎡당 가격보다 2.02배 정도 비싸다"며 "노후대비에 대한 관심과 금리변화에 따른 대체투자 욕구가 강해지면서 이 격차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가 구입까지 지나치게 긴 시간이 걸리면 중도에 포기하게 될 수 있으므로 공동투자, 대출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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