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평균 낙찰가율 103.3% '역대 최고치'..부산‧울산 등 지방 경매시장은 위축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거래절벽’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매물과 낙찰 건수는 줄었지만 입지가 좋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103.3%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1월(102.9%) 기록을 넘어섰다.
경매 물건은 95건, 평균 응찰자는 6.4명으로 모두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낙찰가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 초부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실제 감정가격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매 낙찰가율도 덩달아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매물이 인기가 높다. 지난달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 경매 매물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4층) 전용 109㎡로 22억5339만원이었다. 감정가 19억원보다 19%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 3.3㎡당 가격은 6834만원으로 시세에 근접했다. 또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아파트(4층) 전용 157㎡가 22억3890만원,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12층) 전용 177㎡가 19억1100만원에 낙찰돼 경매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응찰자가 가장 많은 물건은 송파구 풍납동 한강극동아파트(10층) 전용 115㎡로 26명이 경매에 참여했다. 감정가가 6억6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8억5789만원에 팔려 낙찰가율이 130%에 달했다.
하지만 지방 경매시장은 최근 집값이 급등한 대구를 제외하면 침체된 분위기다. 지난달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 경매 낙찰가율은 대구가 9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89.5%) 부산(89.4%) 대전(84.4%) 울산(81.5%)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지난해 1월 경매 낙찰가율이 89.5%로 5대 광역시 중 가장 낮았지만 이후 오름세가 이어졌다. 반면 구조조정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울산은 같은 기간 경매 낙찰가율이 20%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경매 낙찰가격은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면 낙찰가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매 건수, 입찰자 수 등 관련 지표를 보면 대구를 제외하고 지방 부동산 경매시장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103.3%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1월(102.9%) 기록을 넘어섰다.
경매 물건은 95건, 평균 응찰자는 6.4명으로 모두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낙찰가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 초부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실제 감정가격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매 낙찰가율도 덩달아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매물이 인기가 높다. 지난달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 경매 매물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4층) 전용 109㎡로 22억5339만원이었다. 감정가 19억원보다 19%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 3.3㎡당 가격은 6834만원으로 시세에 근접했다. 또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아파트(4층) 전용 157㎡가 22억3890만원,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12층) 전용 177㎡가 19억1100만원에 낙찰돼 경매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응찰자가 가장 많은 물건은 송파구 풍납동 한강극동아파트(10층) 전용 115㎡로 26명이 경매에 참여했다. 감정가가 6억6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8억5789만원에 팔려 낙찰가율이 130%에 달했다.
하지만 지방 경매시장은 최근 집값이 급등한 대구를 제외하면 침체된 분위기다. 지난달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 경매 낙찰가율은 대구가 9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89.5%) 부산(89.4%) 대전(84.4%) 울산(81.5%)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지난해 1월 경매 낙찰가율이 89.5%로 5대 광역시 중 가장 낮았지만 이후 오름세가 이어졌다. 반면 구조조정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울산은 같은 기간 경매 낙찰가율이 20%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경매 낙찰가격은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면 낙찰가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매 건수, 입찰자 수 등 관련 지표를 보면 대구를 제외하고 지방 부동산 경매시장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경·공매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영진]사상 최악의 경매시장, 그러나 올해는 (0) | 2018.05.06 |
---|---|
[윤재호]돈 되는 경매 정보는 현장에서 확인하라! (0) | 2018.05.06 |
[윤재호]고수익 경매 노리려면 ‘물건분석’에 치중하라! (0) | 2018.04.22 |
흑석동 재개발 지역 도로, 법원경매서 6억원에 낙찰된 까닭 (0) | 2018.04.22 |
[윤재호]경매·공매에서 토지 투자가 유리한 이유 (0) | 2018.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