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중국인 관광객 감소, 명동-신사-압구정 상권 임대료 하락

웃는얼굴로1 2017. 10. 26. 22:01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서울 명동, 신사역, 압구정 상권의 임대료가 하락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서울 명동·신사역·압구정 상권 등의 임대료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제주 지역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관광객 증가, 인구 유입 등으로 타격을 덜 받았다.


오피스의 경우 최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0.3%p 하락한 12%를 기록했으나 공급이 늘어 임대료가 소폭 조정(0.1% 하락)받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재산세 등 세금 부과의 영향으로 소득수익률이 하락해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24%p 하락한 1.39%를 기록했다.


상가의 경우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소매판매가 감소하는 등 내수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유동인구가 많은 안정적 상권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자산가치 및 임대료는 상승세를 보였다.


오피스는 서울, 부산, 인천 등에서 비교적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고 광주, 대전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재산세 부과 등으로 전반적으로 수익률은 하락했으나 종로, 강남대로, 사당, 잠실 상권 등 안정적 임차 수요가 있는 곳에서 2%에 가까운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 연산로터리, 인천 부평 등도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광주 금남로·충장로, 대전 원도심 상권 등은 높은 공실률(25.6%, 30.3%)을 보이면서 낮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는 부산, 인천, 경기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대전, 세종, 경북, 경남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서울역·홍대합정, 부산 부산대학앞·해운대 등은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안정된 임차수요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경기 평택역 상권은 지역 개발사업 영향으로 자산가치 상승을 보였다.반면 경북 구미, 경남 거제 등에서는 지역 주력산업 침체로 인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며 1% 이하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는 부산, 경기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세종, 경북, 경남은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서울 홍대합정·화곡 상권은 풍부한 유동인구와 마곡 등 인근 개발사업으로 상가 투자수요가 발생하면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고 부산 온천장 상권은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의 영향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세종은 높은 공실률(6.3%)로 인해, 경북 영주 상권은 인구감소와 상권내 건물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낮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