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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 "서울~제주고속철 사전조사 실시"

웃는얼굴로1 2017. 10. 21. 22:23

국감서 사업 당위성 피력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서울~제주고속철도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일 국토교통위원회의 철도공단 국감에서 국민의 당 윤영일 의원(해남.완도.진도)은 "서울~제주 고속철도는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이사장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개통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공단 자체적으로 경제성 파악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필요한 목포~해남 구간 철도 건설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에서 호남으로 가는 고속철도는 목포가 끝이다. 따라서 제주와 연결을 위해 추가 연장이 필요한데 목포~해남 노선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윤 의원이 전라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시 생산유발 36조6000억원, 임금유발 6조5000억원 등 총 43조1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포~제주 고속철도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지사 재임 당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사업이기도 하다.

윤 의원은 또 경전선 철도 건설과 관련 "진주~광양, 순천~광주송정 구간의 경우 전철화 시행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검토중이지만 '보성~임성리' 구간만 비전철로 건설중"이라며 비합리적인 사업 추진을 꼬집었다.

윤 의원은 "동일 노선에 전철과 비전철이 혼재되는 기형적 구조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오히려 그 효과만 반감된다"면서 "보성~임성리 구간에 대한 전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강 이사장은 "사업 진행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예산 당국과 협의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시행하고, '보성~임성리' 구간 전철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성~임성리' 구간 개통시 비전철로 운행하면 1시간 7분이 소요되지만 전철화 할 경우 20분이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역시 목포~부산 경전선 전체 구간을 전철화 할 경우 32분의 추가 단축이 가능해 전철화 사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