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았지만 특정지역·특정단지를 제외하면 전국 예상분양률은 저조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6일 전국의 예상분양률이 68.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2분기 조사한 초기분양률(74.9%)보다 6.8%포인트 낮아졌다.
주산연은 지난해 11·3 대책 이후 6·19 대책과 8·2 대책 등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악화한 주택공급시장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분양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조사된 서울도 88.7%로 2분기보다 11.1%포인트 낮아졌다. 인천·경기권의 예상분양률은 69.8%이었고, 지방광역시 75.1%, 지방도지역 55.9%로 모두 2분기와 비교해 분양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특정지역·특정단지 중심으로 분양경기 호황이 이어지고 관심이 호황지역에 집중되면서 전국의 모든 분양시장 여건이 양호한 것 같은 왜곡된 시장인식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분양시장의 지역적 상황을 파악하고 위험진단을 위한 시장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도 함께 발표했다.
10월 전국 HSSI는 69.6을 기록했다. 서울이 87.3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81.6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81.4를 기록했다. 제주(59.4)와 충북(53.3), 충남(48.5)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매달 발표하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서 분양경기지수를 떼어 지역별 지수와 사업자 규모별 지수, 예상분양률을 신설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시장 전망을 좋게 보는 것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주산연은 지난달 주택사업자가 분양사업을 주로 검토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경기가 21.1%로 가장 높았고, 서울(14.3%), 인천(8.9%), 부산(8.9%), 경남(6.3%) 순이었다. 그 외 지역에 대한 사업검토 비중은 2~5%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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