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내년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 줄어들듯..정부 규제 탓

웃는얼굴로1 2017. 9. 21. 21:40

4분기 서울 정비물량 중 일반분양으로 5802세대 나올 예정

 

분양가상한제와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으로 서울 정비사업장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여파로 내년 물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4분기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공급수는 총 1만3497세대로 이 중 5802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총 1만6447세대 중 6635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내년 서울 재개발·재건축 공급물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6·19대책, 8·2대책, 9·5대책 등 정부가 연이은 규제에 나서고 있는데다 내년 1월부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시행할 예정이라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연내 분양을 확정지은 단지는 공급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역세권이면서 학교, 편의시설 등 기초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규제와 상관없이 청약성적이 높아 수요가 여전히 많이 대기 중이다.


지난 8월 17일 8·2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첫 공급에 나선 SK건설의 '공덕 SK리더스뷰'는 평균경쟁률 34.56대1, 최고경쟁률 52.52대1로 1순위로 마감했다. 이어 지난 1일 시장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로 일명 로또 청약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총 청약자수 1만6472명이 몰리며 168대1의 청약쟁률을 기록했다.


추석연휴 이후 4분기에는 영등포, 중랑, 은평 등의 지역에서 정비물량이 나온다.


한화건설은 10월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아파트 185세대, 오피스텔 111실로 중 아파트 148세대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다.


다음달 현대산업개발은 중랑구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1505세대 중 102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한진중공업은 같은 달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응암11구역에 들어서는 '백련산 해모로' 760세대 중 254세대를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내놓는다. 삼성물산은 12월 서초구 서운로 92번지에 짓는 '서초 우성1래미안(가칭)' 1276세대 중 192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