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당초 패션특화 등으로 개발하려던 한양대 주변지역이 막상 계획대로 개발이 추진되지 않아, 이번에 대학가 특성에 맞춰 다시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대학가 특성을 반영한 2030서울플랜의 청량리·왕십리 광역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양대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지역은 성동구 행당동 19번지 일대다. 이곳은 지하철 2·6호선과 분당선, 중앙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과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사이에 위치한 상업 및 주거용도 혼재해 있다.
당초 이곳은 패션특화 및 대학문화용도 활성화를 위해 왕십리민자역사와 행당도시개발구역 등과 연계한 통합개발로 계획됐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이후 구역 내 18개 특별계획구역이 전혀 개발되지 않는 등 기대와 달리 역세권 개발이 실현되지 않았다.
이에 주거환경 및 보행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여건 변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다시 계획됐다.
특히 불합리한 규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양대와 인접한 일대 지역의 대학가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가로활성화를 위해 주거복합 건축구역을 확대한다. 교통광장인 한양광장을 일반광장 및 주차장시설로 변경한다. 향후 부족한 주차공간을 해결하고 보행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았던 18개 특별계획구역 중 17곳을 폐지한다. 1곳을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신규 계획한다. 지역 여건에 맞는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한양시장특별계획구역 및 특별계획가능구역은 대학가 특성에 맞춰 공공기여한다. 이 기부채납되는 공간은 청년창업과 연구업무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용 36~60㎡ 주택을 주거면적 대비 20%이상 계획해, 학생 및 청년을 위한 소규모주택이 공급될 수 있게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로 이 지역이 대학가 특성을 반영한 2030서울플랜의 청량리·왕십리 광역 중심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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