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동산업체 나이트프랭크 조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고급주택 집값이 최근 1년 새 20%나 급등하면서 글로벌 주요 도시 중 주택 상승률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전 세계 41개 도시를 대상으로 최근 1년 간(2016년 6월~2017년 6월) 고급주택의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집값은 19.9% 올라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조사 대상 도시들의 평균 상승률(4.4%) 보다 4.5배 높은 수준이다. 고급주택 상승률은 세계 각 도시에서 집값 상위 5%에 해당되는 주택들의 가격 움직임을 분석해 평균을 낸 수치다.
전체 도시 중 가장 상승률이 높은 도시는 중국 광저우(35.6%)였다. 2위는 캐나다 토론토(20.7%)가 차지했으며 서울이 3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중국 상하이(19.7%), 베이징(15.0%)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전세계 ‘톱 10’에는 △호주 시드니(11.5%) △스페인 마드리드(10.7%) △독일 베를린(9.7%) △남아공 케이프타운(9.2%) △호주 멜버른(9.1%) 등이 포함됐다.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유럽의 파리(8.8%), 스톡홀름(6.9%), 더블린(3.8%)이 각각 11, 13, 14위에 올랐다.
서울은 올해 1분기 조사에서 전년 대비 17.6%의 상승률로 5위를 차지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상승폭이 더 가팔라지며 순위가 두 계단이나 올랐다. 올 1분기 서울 전체 집값이 2.9% 올라 108위(지난해 1분기 대비)에 머문 점과 비교하면 최근 1년 사이에 고가주택일수록 집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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