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배우 황정민도 강남 건물주..도산공원 명품거리 80억대 빌딩 매입

웃는얼굴로1 2017. 9. 3. 18:34

배우 황정민(47)씨가 서울 강남에 80억원대 빌딩을 매입하며 연예인 건물주 대열에 합류했다.


배우 황정민이 매입한 도산공원 앞 빌딩. /다음로드뷰

황씨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33 도산공원 앞에 있는 대지 222.9㎡,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97.65㎡짜리 건물을 사들였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황씨는 부인 김미혜 샘컴퍼니 대표와 건물 및 토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황씨는 해당 토지와 건물을 3.3㎡당 1억3000만원인 약 87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일대 빌딩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한 관계자는 “도산공원 명품거리 땅값이 3.3㎡당 2억~3억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낮게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채권최고액 48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다. 근저당권자는 우리은행으로 황씨가 건물 매입을 위해 40억원가량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도산공원 앞 신사동 명품거리 일대는 청담동과 가깝지만 청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차료와 땅값이 낮아 기업들이 선호한다.


또 도산공원 앞 거리는 150m도 안 되는 대로를 따라 건물 20여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희소성이 있다는 것이 주변 중개업계의 평가다. 이 때문에 건물을 매입하거나 임차를 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버버리와 지방시, 마이클코어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핸드백을 공급하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 시몬느의 경우 2012년 제일모직과 경쟁 끝에 신사동 랄프로렌 옆 단독주택을 287억원에 낙찰받아 자체 브랜드 ‘0914’의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설화수, SK-Ⅱ등의 국내외 유명 화장품 플래그십 매장들도 들어와 있다. 호림아트센터를 비롯해 약 10곳의 갤러리와 경매 회사들도 있다.

 

최근 몇 년간 도산공원 앞 부동산 가격도 크게 뛰었다. 도산공원 앞 거리 빌딩의 매매 가격은 대지면적 기준으로 3.3㎡당 2억~3억원 선이다. 2008년 이 일대 땅값이 3.3㎡당 6000만~7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10년 동안 거의 4~5배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