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호텔 245억에 낙찰
8382건 중 3550건 낙찰.. 낙찰가율 74.3%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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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16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에서 총 8382건의 법원경매가 진행됐고 이 중 3550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전월(1만438건) 대비 2056건 감소해 지난 2001년 경매 통계가 작성된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진행건수가 최저치로 떨어진 데는 경매로 나온 '토지 및 업무상업시설'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지지옥션 측의 분석이다. 지난달 전국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각각 1329건, 3646건이다. 지난 5월 전국 업무상업시설(1839건)과 토지(4599건) 경매 진행건수와 비교하면 확연히 줄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평균 낙찰가율은 경매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치인 78.8%였지만 지난달에는 이보다 4.4%포인트 하락한 74.3%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 지방광역시 각각 전월 대비 3.7%포인트, 6.5%포인트 떨어진 77.0%, 76.4%에 그쳐 전국에서 하락했다.
낙찰가율이 하락세를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지지옥션 측의 설명이다. 특히 부동산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정부의 '6.19 부동산대책' 발표로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한 낙찰가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0.5% 하락하는 데 그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서울 및 제주 등에서 50% 수준으로 저가 낙찰된 대형 업무상업시설 등이 낙찰가율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대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아파트가 경매물건의 비중이 얼마 되지 않았고 대책이 6월 후반에 나온 점, 상대적으로 대책에 영향을 덜 받는 업무상업시설 등이 떨어진 주거시설 낙찰가율을 보완할 가능성도 있어 본격적인 대책 영향은 다음달 지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법원경매에 나온 부동산 물건 중 최고가 낙찰 물건은 서울 중구 을지로5가 '아카시아 호텔'이다. 지난달 29일 감정가의 55.3%인 245억원에 낙찰됐다.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7동 805호'다. 총 4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33.8%인 8억7494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016년 4월 감정가격(6억5400만원)이 실거래가보다 5% 이상 낮게 책정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옥션 측은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전국 평균 낙찰가율 및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는 아카시아호텔과 제주 온코퍼레이션 사옥 등의 저가낙찰이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주거시설 등 일반인들이 관심 있는 물건들의 낙찰가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면서 "추가 부동산대책 발표에 따른 7월 이후의 분위기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16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에서 총 8382건의 법원경매가 진행됐고 이 중 3550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전월(1만438건) 대비 2056건 감소해 지난 2001년 경매 통계가 작성된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진행건수가 최저치로 떨어진 데는 경매로 나온 '토지 및 업무상업시설'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지지옥션 측의 분석이다. 지난달 전국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각각 1329건, 3646건이다. 지난 5월 전국 업무상업시설(1839건)과 토지(4599건) 경매 진행건수와 비교하면 확연히 줄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평균 낙찰가율은 경매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치인 78.8%였지만 지난달에는 이보다 4.4%포인트 하락한 74.3%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 지방광역시 각각 전월 대비 3.7%포인트, 6.5%포인트 떨어진 77.0%, 76.4%에 그쳐 전국에서 하락했다.
낙찰가율이 하락세를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지지옥션 측의 설명이다. 특히 부동산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정부의 '6.19 부동산대책' 발표로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한 낙찰가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0.5% 하락하는 데 그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서울 및 제주 등에서 50% 수준으로 저가 낙찰된 대형 업무상업시설 등이 낙찰가율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대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아파트가 경매물건의 비중이 얼마 되지 않았고 대책이 6월 후반에 나온 점, 상대적으로 대책에 영향을 덜 받는 업무상업시설 등이 떨어진 주거시설 낙찰가율을 보완할 가능성도 있어 본격적인 대책 영향은 다음달 지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법원경매에 나온 부동산 물건 중 최고가 낙찰 물건은 서울 중구 을지로5가 '아카시아 호텔'이다. 지난달 29일 감정가의 55.3%인 245억원에 낙찰됐다.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7동 805호'다. 총 4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33.8%인 8억7494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016년 4월 감정가격(6억5400만원)이 실거래가보다 5% 이상 낮게 책정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옥션 측은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전국 평균 낙찰가율 및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는 아카시아호텔과 제주 온코퍼레이션 사옥 등의 저가낙찰이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주거시설 등 일반인들이 관심 있는 물건들의 낙찰가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면서 "추가 부동산대책 발표에 따른 7월 이후의 분위기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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