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 103.6.. 8개월만에 기준선 상회
매수세 우위 비중 증가.. 대출규제 부담에 거래시장 위축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에도 아랑곳 없이 지난달 부동산 시장의 주택 매맷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 규제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반적인 거래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다.
1일 KB국민은행이 일선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 흐름을 토대로 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99.6)대비 상승하며 103.6을 기록했다. 이는 8개월만에 기준선인 100을 상회한 것으로 부동산 매매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118.2)과 인천(109.0), 대전(103.1), 세종(130.0), 경기(108.0), 전남(110.8)에서 기준치인 100을 상회, 3개월 후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비중이 높았다.
일선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매도세와 매수세 비중을 조사해 작성되는 매수 우위 지수는 전월대비 '매수세 우위비중'은 증가한 반면, '매도세 우위비중'과 '비슷함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4.7로 조사되며 2016년 10월 이후 8개월만에 100을 넘어섰고, 세종(124.0) 역시 대선 이후 투자수요 발생이 증가하며 8개월만에 100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일선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매매거래 활발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전국의 매매거래지수는 27.5로 조사돼 전월(18.9)대비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3.8)이 전월(37.1)대비 크게 상승한 반면, 수도권(40.9)과 세종(36.0)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매매거래지수가 30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해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감과 저금리 기조로 실수요 및 투자수요는 발생하지만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불안요소가 존재해 심리적인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평균 매맷값은 3억1331만원으로 전월(3억1126만원)대비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 평균 매맷값은 아파트 3억2360만원, 단독주택 3억5500만원, 연립주택이 1억7885만원이었다.
전국의 중위 매매가격(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은 2억9185만원으로 전월(2억8901만원)에 비해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억945만원, 단독주택 3억382만원, 연립주택 1억6129만원으로 전 유형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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