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 상승세 둔화
강남 재건축도 주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6%로 지난주(0.1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구별로는 중구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신당동 남산타운 대단지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인 0.55%를 기록했다. 이어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노원구(0.39%)가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0.27%) △동대문(0.24%) △동작(0.22%) △송파(0.22%) △강동(0.2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가 주춤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11% 상승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0.17%)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재건축 사업추진이 빠른 서초구는 0.42%나 올랐지만, 강남은 0.04%로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고, 강동(-0.18%), 송파(-0.07%)는 오히려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13%) △구리(0.12%) △하남(0.11%) △광명(0.09%) △안양(0.07%) △인천(0.05%) △남양주(0.05%) △수원(0.04%) △파주(0.04%) △양주(0.04%) △김포(0.03%) △안산(0.03%) 지역이 상승했다. 또 수도권 신도시는 △분당(0.17%) △일산(0.14%) △평촌(0.1%) △김포한강(0.05%) △광교(0.05%) △중동(0.04%) △파주운정(0.03%)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0.02% 하락했다.
전세가의 경우 서울은 중구(0.63%)와 강동(0.45%)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동작(0.19%) △성동(0.09%) △마포(0.08%) △동대문(0.07%) △금천(0.06%) △노원(0.06%) △도봉(0.05%) 지역이 뒤를 이었다. 은평구(-0.03%)와 성북구(-0.01%)는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밀려들고 있는 하남이 0.2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광명(0.07%) △안양(0.06%) △부천(0.04%) △안산(0.03%) 지역이 주요 상승지로 꼽혔다. 신도시 중에서는 △산본(0.06%) △일산(0.05%) △중동(0.05%) △분당(0.04%) △위례(0.04%) △평촌(0.03%) 지역이 오른 반면, 동탄은 0.02%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규제, 공급증가, 금리인상 등 세 가지 변수가 혼재되어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오래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 매수세가 줄어들어 조정된 매물이 출시되며 상승률 둔화폭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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