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지지옥션 투자운용본부 팀장. /사진=임한별 기자 |
“비록 경매를 안하더라도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경매시장에 더듬이를 세워야 합니다. 경매는 일반시장보다 빠르고 매수자가 선택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강은 지지옥션 투자운용본부 팀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재테크경제주간지 <머니S> 주최로 진행된 제4회 머니톡콘서트: ‘백세까지 책임지는 부동산투자’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노후 성공 재테크, 경매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강 팀장은 “현재의 경매시장은 한마디로 낙찰받기 매우 어렵다”며 “경매물건이 너무 많이 줄었고 올해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05년 42만건을 넘어섰던 전국 경매 물건은 지난해 12만5000여건에 불과했다. 올해는 10만8000건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건이 적다보니 낙찰가율은 높다. 이는 저금리가 상당히 장기간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해석이다. 그는 “부동산 투자는 시기만 잘 타고나면 된다”며 “때를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팀장은 머지않아 경매시장에 큰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근데 가계대출은 사상최대인데 1%만 올라도 경매시장이 난리난다”며 “기업 연체율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황기에는 어떻게 팔까를 고민하고 불황기에는 무엇을 살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황에서 경매에서 살만한 물건을 찾는 게 쉽지 않다보니 경매시장에 관심을 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는 “경매를 하지 않더라도 경매 시장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매는 경기에 대한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그는 “실수요자보다 투자자가 많은 경매시장은 늘 한발 먼저 움직인다”고 말했다.
경매와 관련한 정보는 많은 곳에서 얻을 수 있는데, 강 팀장은 유료경매정보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신문 등에서 공고를 접할 수 있지만 제한적이고 대법원 사이트에서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지만 분석이 어렵다”며 “유료경매정보 사이트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전문가의 분석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옥션은 액션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실천이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조금만 공부하고 조금만 더 알면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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