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거래량이 올해 들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된 부동산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데다 점포겸용 주택 등 기호에 맞는 주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동호수 기준)은 1만4054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만2484건)에 비해 12.6%, 전월에 비해서는 21.5% 증가한 수준이다. 월간 거래량이 1만400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0월(1만5225건) 이후 처음이다.
최근까지 공급된 단독주택용지 경쟁률도 높았다. 올해 4월까지 LH청약센터에 분양 공고로 나온 단독주택용지(재공급, 주거전용·점포겸용 포함)는 총 14건으로 이 중 13건이 접수가 마감됐다. 특히 점포겸용주택만 지을 수 있는 화성 동탄1신도시와 광주광역시 효천지구,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에 공급된 주택용지는 1순위에서 분양 신청이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단독주택용지는 토지대금을 6개월 단위로 분할납부할 수 있는 현장이 많아 목돈이 필요한 일반 토지매매에 비하면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올해부터 강화된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과 토지매각 주체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가격거품이나 권리분석, 명도 등에 대한 걱정 없이 매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입지에 따라 향후 가치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토지 시세나 관련 정보 등에 밝지 않은 일반 실수요자는 선택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전남 담양군, 인천 청라, 경기 남양주 등에서 단독주택용지가 신규로 공급된다.
우선 전남 담양군에서는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 내 단독주택용지 169필지가 오는 23일 나온다. 공동주택 위주로 개발되는 일반 택지와 달리 단독주택 비중이 더 높게 개발되는 이 곳은 커뮤니티 시설과 교육시설, 다수의 공원 및 녹지공간이 함께 조성될 예정으로 지난달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최고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담양과 광주 등 인근 지역에서 주목받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필지 분양에는 지역 및 자격 제한이 없으며 1인 또는 2인 이상이 1필지에 신청할 수 있다. 필지별로 최저 9500만원~2억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전용주택지와 단독주택지(작물재배지)로 나뉘어 공급되며 전용주택지는 최고 2층, 건폐율 50%, 용적율 80%, 단독주택지(작물재배지)는 최고 3층, 건폐율 60%·용적률 180%의 조건으로 건축이 가능하다. 신청예약금은 1인당 100만원이며 계약금 10%를 납입한 후 5개월 단위로 6회까지 중도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단독주택용지 146필지가 다음달 초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거주지 지역 제한없이 신청 가능하며 개인 또는 법인 모두 분양을 신청할 수 있다. 공급가격은 필지별로 3억4600만~6억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청예약금은 1000만원이며 계약금 10%를 납입한 후 6개월 단위로 6회까지 중도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다.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11필지는 이달 초부터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 중이다. 모든 필지에 대해 최고 3층, 건폐율 60%·용적률 180%·5가구 이하의 조건으로 건축이 가능하며 대금납부는 2년 유이자 할부 조건이다. 공급가격은 필지별로 5억1500만~12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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