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맷값 800억원 미의 중소형 빌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800억원 미만 중소형 빌딩의 거래 규모는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통상 연초는 계절적 요인으로 빌딩 거래가 많지 않은데, 최근에는 덩치가 큰 중소형 빌딩이 여럿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빌딩 중개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800억원 미만 중소형 빌딩의 거래금액은 1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500억원)보다 4100억원(약 35.7%) 늘었다. 전 분기(1조4000억원)보다는 1600억원(11.4%) 증가했다.
1분기 거래금액 1조5600억원은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거래금액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15년 이후 매년 분기별 거래금액은 1조원 초반~중반 수준을 유지해왔다.
800억원 미만 중소형빌딩 중에서는 50억원 이하 빌딩의 거래량 비중이 가장 컸다. 1분기 총 거래량(238건)의 약 61.3%는 50억원 이하(146건)가 차지했다. 50억원 이하 빌딩의 거래금액은 약 41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가들이 개인적으로 중소형 빌딩을 많이 사들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총 매수거래(238건) 중 개인 투자자(182건)가 76%를 차지했다.
법인 거래량은 56건(24%)에 그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50억원 이하 빌딩에 투자한 비중도 71%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자산가들은 강남구와 마포구, 송파구, 서초구, 용산구 등의 빌딩을 많이 거래했다. 구별 투자수익률은 강남구(3.35%), 마포구(3.4%), 송파구(3%), 서초구(3.98%), 용산구(3.8%)로 나타났다.
자산가들은 대개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보다는 임대수익을 위해 중소형 빌딩을 거래했다. 1분기 기준 임대수익용 거래는 전체 거래 중 58%를 차지했다. 투자형은 30%, 사옥용은 10%에 그쳤다. 수익률은 임대수익용이 4.61%, 투자형이 3%, 사옥용이 2.86%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티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는 투자형 거래가 눈에 띄게 줄고 임대수익용 거래가 크게 늘었다”며 “과거 꾸준히 지속되던 임대수익용 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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