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로구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면적 33만2929㎡)'이 원안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발전과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실행계획을 말한다.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과거 60~70년대 산업발전의 중심지였으나, 경제위기로 구로공단이 쇠퇴하면서 지역의 산업·상권침체, 뉴타운사업 해제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 인프라부족과 시설노후화, 중국동포 간 갈등이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국가지원사업으로 선정했고, 관문심사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1월 국가지원을 확정했다.
사업선정 후 배웅규 중앙대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해 '뉴타운사업의 중단으로 인한 주민들의 갈등 치유' 단계를 우선적으로 진행했고, '가리봉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 및 '주민협의체 구성' 등으로 주민중심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G-Valley를 품고 더하는 마을 가리봉'을 비전으로 수십차례 주민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치고, 전문가 자문과 국토부 관문심사 등 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마련했다.
이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원(국토교통부 50억원, 서울시 50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마중물 사업비 외에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으로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에 예산 291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각 단위사업별로 가리봉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쇠퇴지역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모델이 정착될 것"이라며 "자치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자생력 기반확충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도시재생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표 기자 jp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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