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50억원 미만 '꼬마빌딩' 30~40대 젊은층이 큰 손

웃는얼굴로1 2017. 2. 15. 18:17

수익용 부동산 관심 많아 2~3년전부터 지속 늘어
 

최근 소액 자본으로 50억 미만 꼬마빌딩에 진입하려는 30~40대 젊은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4일 ㈜빌사남(빌딩을 사랑하는 남자)에 따르면 빌딩 실거래가 조회 앱인 '빌사남'의 연령대별 사용비율 1위가 35~44세로 전체의 36.60%를 차지했다.

2위는 25~34세로 32.94%를 기록했다. 1위와 2위의 결과를 합쳤을 때 30~40대의 연령층이 전체 사용자 중 약 70%에 이르는 것이다.

빌사남 김윤수 대표는 "실제로 2~3년 전부터 30~40대 꼬마빌딩 매수자들의 비율이 늘면서 빌딩 투자자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빌사남 앱으로 약 5000여 건의 빌딩 실거래가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 결과 출시 후 현재까지 3개월 동안 32만2000회가 넘는 조회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빌딩 투자 시장에서 보기 드물었던 젊은 층들이 꼬마빌딩 시장에 몰리는 이유는 근로소득만으로는 부의 규모를 크게 키우기 어렵다고 판단한 젊은 층들이 수익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세차익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조금씩 더 큰 규모의 빌딩에 투자하는 단계를 거쳐 부의 규모를 증식시키려는 것이다.

또한 32만2000여건의 조회된 결과를 분석해봤을 때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지역은 강남구, 마포구, 용산구 순이었으며 강남구의 조회율이 60%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이 찾는 빌딩의 금액대는 50억원 미만의 꼬마빌딩으로 87.3%를 차지했고, 50억~100억원 이상의 빌딩이 12.7%에 그쳤다.

50억원대 미만의 꼬마빌딩은 상대적으로 진입하기 수월하고 대출이자 및 관리의 부담이 덜하며, 매매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금액대의 빌딩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50억대 미만의 꼬마빌딩에 진입하려는 30~40대의 젊은 층들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