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여가활동을 위해 교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원주택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전원주택은 단지형으로 공급되는 곳이 많아 개별형 전원주택과 달리 도로, 보안시스템 등 주거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일대 전용면적 평균 132㎡ 규모 단독주택 15가구와 공동주택 126가구 등 총 141가구를 공급한다.
↑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분양 중인 전원주택 "빌라로사" 조감도. <사진 제공=가람하우징>
공공기관이 시행사로 나서 직접 전원주택 단지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단지 블록별로 다른 평면과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950만~1100만원대다.
지난해 2월 '스카이홈(SKY HOME)'이라는 브랜드로 단독주택시장에 진출한 SK D & D도 올해부터 다양한 단지형 전원주택을 내놓고 있다.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 동막골에 조성하는 스카이홈 전원형 주거단지는 1만㎡ 터에 총 13가구가 들어서며 다양한 타입의 주택 모델을 제공해 수요자가 원하는 구조의 집을 선택해서 지을 수 있다. 대지와 주택, 텃밭이 제공되며 분양가는 3.3㎡당 200만원대로 공급된다.
SK D & D는 이 밖에도 강원도 둔내 휴양림 내에서 50~66㎡ 규모 전원주택 30가구, 경기 가평에서 290~327㎡ 규모 전원주택 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가람하우징은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에 전원주택 '빌라로사'를 분양 중이다.
계약면적 기준 113㎡ 12가구, 210㎡ 1가구 등 총 13가구로 이 중 목조주택 5가구를 현재 분양 중이다. 단지 주변 6개 부대에서 근무하는 미군ㆍ군무원을 상대로 임대사업도 가능하며 분양가는 113㎡가 3억5000만원, 210㎡는 6억8000만원 선이다.
현덕건축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일대에 양평 연수타운 29가구를 분양한다. 계약면적 기준 66㎡의 복층 목조주택에는 데크 30㎡, 가구별 텃밭도 함께 제공된다. 양평 연수계곡을 끼고 있는 곳으로 계약 후 3개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전원주택은 타운하우스보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부담이 적은 편이다. 공동관리를 받는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관리비를 매달 내야 하지만 전원주택은 별도의 관리비를 납부할 필요가 없다. 또한 전원주택은 집 크기나 모양, 구조 등을 주인의 취향대로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전원주택은 대형건설사가 짓는 타운하우스와는 달리 소규모 회사가 짓는 경우도 많아 개발회사의 신뢰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개발회사가 지나치게 영세하거나 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자가 직접 개발하는 경우는 부도로 인한 토목공사 중단 등 갑작스러운 사업주 변경에 따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단독등기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오세윤 광개토개발 대표는 "단독등기가 아닌 지분등기로 파는 땅은 법적 공방의 빌미가 되기 때문에 사지 않는 것이 좋다"며 "해당 필지에 지번이 부여되지 않은 땅은 아직 분할이 안 된 땅이라 단독등기가 안 되는데 이 경우엔 소유권 이전이 안 되고 재산권 행사를 할 수가 없다"고 조언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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