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내년 수익형부동산 시장, 실거래가 신고 등으로 위축 예상

웃는얼굴로1 2016. 12. 6. 19:52

올해 수익형부동산 골목·KTX역세권·점포겸용 단독주택 인기

 

올해 상반기 수익형부동산 시장은 연이은 금리인하에 따른 기대심리가 높았지만, 하반기 들어 1.25%로 고정된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에도 내수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혀 상품 유형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여줬다. 일부 신도시지역 상가, 오피스텔로 자금이 몰렸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올해 수익형부동산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 유형별 옥석가리기가 나타나면서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64%였지만 3분기 들어 5.57%를 기록해 연중 하락세다.

 

올해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특징은 ▲중국인 투자 유입 ▲골목상권 성장 ▲KTX역세권 상가 관심 ▲주거형 투룸오피스텔 정착 ▲점포겸용 단독주택 인기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리 이외의 특징적인 변수로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확산이 꼽혔다. 제주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던 중국인들은 이제 서울, 특히 50억원 이하의 꼬마빌딩으로 눈을 돌렸고 관련 부동산도 상승세다.

 

광역교통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KTX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역세권 상가도 관심이 몰렸다. 특히 동탄2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역세권 투자에 뭉칫돈들이 몰리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교통망이 개선되는 원주권의 관심도도 높았다.

 

오피스텔의 경우 일부 공급과잉 지역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세권내 주거형 투룸오피스텔(아파텔)이 주택의 한 분야로 고착화되며 분양에서도 호조였다. 다만 울산은 유일하게 지역경기 침체로 오피스텔과 상가 모두 하락세다.

 

도심지 골목길 상권도 확장 기세가 꺽이지 않으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연남동이나 경리단길 같은 신흥 상권지가 일명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임대수익과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은 원주, 부산, 예천, 영종도 등에서 인기였다. 지난 3월 원주기업도시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의 경우 최고 경쟁률이 9395대 1로 나타나기도 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경제 불확실성과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11.3 대책으로 제동 걸린 재건축 분양시장에서 수익형부동산으로 이동이 유력하지만 이마저도 전체적인 경제 침체 전망에서 자유롭긴 어렵다”며 “내년부터 수익형부동산도 실거래가 신고가 적용되면서 실수요 아닌 투자자금의 유입에 일부 경계심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