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자산가들은 물론 평범한 직장인들도 '임대사업용' 주택을 사들이고 있다. 은행에 돈을 맡기는 대신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건물을 산 뒤 상가임대 등을 통해 월세수입을 얻는 것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인이 임대사업용으로 등록한 주택 수는 2014년 35만7653가구에서 지난해 46만29가구로 10만2374가구(28%) 급증했다. 2013~2014년 증가폭인 3만1480가구의 3배가 넘었다. 개인사업자와 기업형 임대사업자를 포함하면 지난해 민간 임대사업자 수는 13만823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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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DB |
이같은 임대사업자 증가는 '월세주택'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거래되는 임대주택 중 45%가량이 준전세 포함 월세주택이다. 서울 기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금리인 '전월세 전환율'은 5.3%로 은행금리의 4배 가까운 수준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투자자금이 풍부한 자산가 입장에선 꼬박꼬박 월세가 나오고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대출을 받을 경우 투자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에 비해 대출금이 너무 많은 경우 집값이 하락하거나 금리가 오르면 대출 상환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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