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로 갈 데 없는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면서 전국의 아파트 값도 장기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2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동안 0.09% 상승해 지난 4월 첫째주 이후 28주 연속 올랐다. 서울(0.21%)과 수도권(0.14%), 지방 5개 광역시(0.07%)는 상승한 반면 기타 지방(-0.01%)은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열기가 뜨거운 △서초구(0.28%) △강남구(0.28%) △송파구(0.27%) 등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여러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서대문구(0.25%)와 강남·여의도 등으로의 출퇴근 수요가 많은 마포구(0.24%)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로구(0.24%) △양천구(0.23%) △강서구(0.22%) △용산구(0.21%) △강동구(0.20%) 등도 전주대비 매매가가 올랐다.
대구(-.0.3%)는 41주 연속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대구와 울산(-0.02%)을 제외한 △부산(0.19%) △광주(0.03%) △대전(0.06%) 등은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충북(-0.12%) △경북(-0.06%) △충남(-0.03%) △경남(-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저금리 기조는 전셋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집 주인들이 금리가 낮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물량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동안 0.06% 올랐다. 서울(0.07%)은 물론 수도권(0.08%)과 지방 5개 광역시(0.05%), 기타 지방(0.01%) 모두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서울·경기의 주요 상승지역은 △광진구(0.23%) △도봉구(0.19%) △인천 연수구(0.19%) △수원시 팔달구(0.18%) △광명시(0.17%) △수원시 장안구(0.16%) △인천 서구(0.16%) △성북구(0.16%) △평택시(0.15%) △김포시(0.15%) 등이다. 새 아파트 입주가 많은 경기 하남시(-0.13%)와 강서구(-0.03), 강동구(-0.01%) 등은 전세가 다소 안정화했다.
지방 광역시는 대구(-0.01%)를 제외하고 △부산(0.1%) △광주(0.03%) △대전(0.07%) △울산(0.02%) 등에서 올랐다. 기타 지방에서는 △강원(0.10%) △세종(0.06%) △전남(0.02%) △경남(0.01%) 등이 상승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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