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인테리어

[인테리어] 왕초보가 5200만원에 낙찰받은 인천 다세대. 35만원이 매달 통장으로…

웃는얼굴로1 2016. 8. 12. 21:39

제가 낙찰받은 물건은 바로 요 아이입니다!

 

인천시 남구 숭의동에 있는 다세대주택인데, 물건을 고르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지하층과 꼭대기는 피하자는 마음과 소유자는 피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적당히(?) 고른 물건인 듯 합니다.
 


 

물건지로 향합니다.
 


 

이 집을 보고 왔습니다.

부동산에 들러 시세조사도 했고요.

그런데 두둥! 이 물건이 매물로 나와있는 겁니다!!!
 


 

이렇게 집을 보고 왔습니다.

안에 임차인이 없고 집도 도배만 손봐도 될 만큼 깨끗했습니다.

‘명도비도 안 들겠다 수리비도 안 들겠다’ 해서, 생각한 입찰가보다 200정도 높였습니다.

(안 높였어도 낙찰인데...ㅠ.ㅠ)
 

그런데 집에 도착해 다시 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전입세대열람상의 도로명주소와 등기부등본상의 도로명주소가 다릅니다.
 


 

이건 뭐지.. 하필 입찰일 전날 이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입찰을 결정했으니 크게 의심하지 않고 입찰!!

 

결과는…… 낙찰!!

오는 길에 동사무소에 들러 이 점을 물어보니 등기소에서 도로명주소를 도입한 후에 잘못 나와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행정상의 오류로 주소가 잘못 기재된 경우에는 무료로 등기부상의 주소를 변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도로명주소 변환(?) 사이트가 있는데 등기소에서 잘못 올린 거라네요.

제가 집을 잘못 본거랍니다. ㅡ.ㅜ

그리고 다시 매각물건명세서를 확인해보니 주소가.. ㅠ.ㅠ 나와있네요
 


 

그래서 다시 집으로 가보니, 옆 건물에 떡하니... 사람도 살고 있는 듯 합니다...ㅠ.ㅠ

제가 옆동으로 잘못 본 것 같습니다.
 

회원분들은 저처럼 이런 실수하지 않았으면 하는 뜻에서 올립니다.
 

낙찰받은 집은 비교적 깨끗했습니다. 곰팡이도 없었구요.

하지만 이것 하나, 저것 하나 수리를 안 할 수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수리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샤시 빼고 다 한듯하네요 ^^;;
 


 

이전 임차인이 깔끔하게 쓰긴 했으나.. 그래도 도배장판은 필수구나 싶었습니다.

고동색 문지방과 몰딩은 정말 안 바꿀 수가 없네요. 그리고 주방에 있는 둥둥 떠다니는듯한 조명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바로 월세를 놓을 예정이어서 제가 임차인이라면 월세세입자로 들어갈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주방입니다.

왼쪽 위에 보시면 싱크대가 내려앉아서 안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싱크대가 깔끔한 편이어서 첨에 내려앉은걸 몰랐을 땐 골격을 살려서 그냥 리폼을 하는 쪽으로 생각했었는데…… 결국, 싱크대도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가스렌지 부분은 엄청 지저분했었고, 후드도 더러웠으며 타일도 때가 엄청 많았습니다.
 


 

화장실 역시.. 타일이며 세면대며 딱 보고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낙찰건인지라 제가 할 수 있는 수리는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인테리어 수리 후 모습을 공개하겠습니다.

 


 

부엌입니다. 요즘 유행이라는 레일등으로 꾸며봤어요

하얀 전구보다 주황 전구가 더 예뻐 보이는 거 같아요. 그리고 형광등은 국민형광등이라 하는… 별모양등으로 꾸몄습니다.
 


 

큰방입니다. 그리고 각 방의 콘센트와 스위치도 교체 완료 했습니다.

 


 

현관문도 직접 색을 만들어서 페인트칠을 했습니다. 방문을 하얀색으로 페인트칠하고 손잡이를 검은색으로 바꿔서 나름 블랙&화이트 느낌을 내보았습니다.
 


 

화장실입니다. 타일은 덧방했고, 천장은 돔이 아닌 평면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인테리어를 모두 끝냈습니다. 금액부분은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레일, 문고리, 타일, 페인트 등등 저희가 고르고 샀습니다. 이것저것 하니 500만원이 조금 안든 것 같네요.
 

지금 부동산에 보증금 10,000,000원에 월세 350,000원에 내놓았습니다.

빨리 임차인 들여 투자금 회수하여 다른 물건 또 투자하였으면 좋겠네요 ^^
 

이만 경매초보의 첫 낙찰과 인테리어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