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주간 기준으로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4월 개포주공 2단지 일반분양 이후 재건축 아파트 매매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낮추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아파트 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집단 대출 규제로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52%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일반 아파트는 0.13% 상승하는데 그쳐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http://t1.daumcdn.net/news/201606/25/seouleconomy/20160625105945963cafw.jpg)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동(0.41%) △송파(0.36%) △양천(0.36%) △강남(0.30%) △서초(0.26%) △강서(0.2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송파는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잠실동 리센츠,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등이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4% 오른 가운데 △분당(0.08%) △일산(0.08%) △파주운정(0.06%) △동탄(0.03%) △평촌(0.02%)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과천(0.32%) △구리(0.08%) △양주(0.07%) △광명(0.05%) △시흥(0.05%) △파주(0.05%)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상승했으며 반대로 △하남(-0.11%) △군포(-0.05%)는 하락했다. 과천은 재건축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림동 주공9단지, 중앙동 주공10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시장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7% 상승했으며,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0.02%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0.35%) △용산(0.24%) △양천(0.19%) △구로(0.15%) △동작(0.14%)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저가전세매물이 빠지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용산은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초(-0.14%) △강서(-0.06%) △성동(-0.01%)는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09%) △분당(0.05%) △동탄(0.05%) △일산(0.04%) △판교(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과천(0.41%) △구리(0.14%) △의정부(0.09%) △화성(0.08%) △오산(0.07%)는 올랐지만 △양주(-0.28%) △하남(-0.25%) △의정부(-0.06%) △광명(-.004%) △안양(-0.10%)은 떨어졌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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