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오르는 전세금, 늘어가는 대출금. 도대체 내 집은 언제 가질 수 있을까? 여기, 평범한 회사원이자 두 아들의 아빠가 집을 지었다. 작지만, 오직 내 가족만을 위한 드림 하우스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남 양산시 물금읍 / 대지면적 : 209.60㎡(63.40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71.49㎡(21.63평) / 연면적 : 105.89㎡(32.03평) / 건폐율 : 34.10% / 용적률 : 50.52%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6.6m / 공법 : 철근콘크리트조 / 구조재 : 철근콘크리트
지붕마감재 : 무근콘크리트 마감 /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120㎜ / 외벽마감재 : 목재패널, STS접합강판
창호재 : 이중창 - PVC슬라이딩이중창, THK24 복층유리 / 시스템창 - PVC고정창, THK24 복층유리
설계 : 한글건축사사무소㈜ / 시공 : 한글주택㈜ 02-3411-9911 http://hangulhouse.kr
총공사비 : 1억5천5백만원(부가세 포함)
평범한 회사원이 월급만으로 내 집을 갖기는 쉽지 않다. 내 집은커녕 치솟는 전세금에 허덕이며 어쩔 수 없이 은행의 힘을 빌리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결혼 후 7년간 전셋집을 전전하던 서른넷 동갑내기 건축주 부부는 ‘이럴 바엔 차라리 땅을 사고 집을 짓자!’는 결론을 내렸다. 한창 장난꾸러기인 첫째 아들에, 얼마 전 태어난 둘째 아들까지. 아이들이 뛸까 봐 노심초사하며 아랫집에 미안해하던 아파트 생활에 지쳐가던 참이었다.
“자연을 벗 삼아 자유롭게 뛰어놀 마당이 있는 집, 추억이 있는 단독주택을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었어요. 그저 ‘꿈’이기만 한 줄 알았는데, 운 좋게도 볕 잘 드는 남동향에 가격도 적당한 땅을 발견했죠.”
대지 구입비를 제외하고 남은 건축 예산은 최대 1억5천만원. 설계비용과 기타 부대비용이 모두 포함되어야 하는 금액이었다.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고,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것들만 모아 집을 짓기로 했다. 면적은 손재주 좋은 아내를 위한 공방까지 합쳐 30평 정도면 충분했다.
3개월에 걸친 설계, 5개월의 공사가 끝나고 햇살 좋은 가을, 건축주 가족 새 보금자리로 입주했다.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한 박스형 외관은 모던하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네 식구에게 꼭 맞춘 이층집에는 매일 저녁 아빠와 함께 목욕하는 아이들을 위한 욕조, 부부가 함께 요리하며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대면형 주방, 재택근무 비중이 높은 아빠를 위한 간이 서재, 그리고 드럼을 마음껏 칠 수 있는 취미실이 모두 갖춰져 있다.
INTERIOR
내벽마감재 : LG하우시스 합지 벽지 / 바닥재 : 폴리싱타일 / 욕실 및 주방 타일 : 도기질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에비앙 일체형 도기 / 주방 가구 : 이케아 / 조명 : 이케아
계단재 : 목재 마감 / 현관문 : 코렐 / 방문 : 예림도어 / 붙박이장 : 이케아
데크재 : 방부목 제작, 개비온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외관과는 다르게, 안으로 들어서면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맞이한다. 특히 화이트 컬러와 목재의 조합으로 편안하고 심플하게 꾸민 주방은 마치 카페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집 안의 모든 가구는 이케아에서 구매해 여름휴가 3일 내내 건축주가 직접 조립했다.
“집 전체 바닥을 타일로 하고 싶다고 했더니, 소장님이 포세린 타일로 하게 되면 끝처리 부분이 날카로워 아이들이 다니기에 위험하다며 걱정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반 폴리싱 타일로 시공하되, 줄눈 마감에 신경을 많이 써서 최대한 안전하게 시공했어요.”
실 구성은 1층에 아이 방과 주방 및 거실, 공방을 두고, 2층에 안방과 취미실로 꾸렸다. 부부 공간과 아이 공간을 층별로 분리한 것은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주고 싶은 마음과 독립된 부부 생활 역시 중요하다는 가치관이 반영된 배치다. 넓지 않은 면적을 절약하기 위해 현관은 전실이 따로 없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집 짓고 얼마 후에 있었던 둘째 돌잔치는 친지들을 집으로 초대해 홈파티 형식으로 조촐하게 치렀어요. 다들 너무 부러워했죠(웃음).”
이제 첫봄을 맞이한 건축주 가족은 그동안의 단독주택 생활에 대해 ‘대만족’이라며 소감을 전한다. 주말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캠핑, 나들이를 나서야 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내집 마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마음껏 즐긴다. 마음 졸이며 했던 드럼 치기, 소리 빵빵하게 틀고 영화 보기도 이젠 걱정 없다. 어제의 추억, 그리고 오늘의 행복이 있는 집. 가족은 이곳에서 또 다른 꿈을 키워간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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