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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했다. 리비아 사태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불확실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 회복 기조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도 지난 1월 고점에서 8% 남짓 떨어졌지만 아직 하락 추세 전환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주 국내 10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50명에게 긴급 설문을 돌려 위기를 기회로 살릴 만한 국내와 해외 펀드를 3개씩 추천받았다. 요즘 뜨고 있는 자문형 랩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가 가장 많은 17명의 PB에게서 추천받았다.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 '한국투자 한국의 힘' 등도 유망 펀드로 꼽혔다. 해외 펀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블랙록월드광업주'(15명), 'JP모간천연자원'(9명) 등 원자재 관련 펀드가 최우선 추천을 받았다. 지역 펀드에서는 '피델리티미국' 'JP모간러시아' 'PCA차이나드래곤' 등이 유망 펀드로 꼽혔다. 자문형 랩은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이 차린 자문사의 종목 선정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들어 '빅3'인 브레인, 창의, 레오투자자문의 랩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하지만 PB들은 아무리 좋은 펀드라도 '몰빵'을 지양하고 투자 대상이나 시기를 '분산'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한꺼번에 돈을 넣는 거치식보다 적립식으로,목돈도 분할해 투자하는 분할 매수 펀드가 낫다는 얘기다. 지금이 '바닥'이라 믿었다가 자칫 '지하'로 내몰려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적립식은 주가 하락시 주식을 더 사모아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애버리징(cost averaging) 효과'로 가입 지수대보다 낮은 시점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재경 삼성증권 UHNW사업부장은 "이번 증시 조정을 한쪽으로 쏠린 포트폴리오(펀드 투자군)를 재구성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투자 전문 PB 10명은 임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을 주로 추천했다. 또 실물형 부동산 펀드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같은 부동산 금융상품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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