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인테리어

간결한 인테리어 속에 숨은 기능이 돋보이는 집

웃는얼굴로1 2015. 5. 6. 07:47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믿고 최대한 힘을 빼 본질에 충실하니 미적인 부분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임승준·양현숙 부부와 두 아들이 살고 있는 집은 겉보기에 깔끔하고 감각적이며 속으로는 기능을 만족시키는, 이상적인 공간을 실현시켰다.

TV가 없는 거실은 벽면을 시스템 맞춤 가구인 월 플렉스로 시공해 절제된 멋을 강조했다. 책장 역할을 겸하는 파티션으로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낸 점도 돋보인다.
수납과 심미성 모두 만족


인테리어의 핵심이자 가장 큰 난제는 수납과 심미성, 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수납을 최대한 고려하자니 미적인 부분을 해결하기 어렵고, 장식을 신경 쓰자니 수납력이 떨어진다. 싱글이나 신혼집은 식구가 적어 이런 고민이 비교적 덜하지만 아이가 자라는 가정은 정리해야 할 물건들이 점점 많아져 인테리어를 할 때마다 난관에 봉착하고, 급기야 혼란스러운 지경에 까지 이른다. 새집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던 임승준(38)·양현숙(34) 부부 역시 이런 고민을 피할 수 없었다.

"아이가 점점 크면서 물건도 많아져 수납할 공간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였어요. 그렇다고 서랍장이나 선반을 설치하기보다는 공간을 최소한만 사용해 여백의 미를 살리고 싶었죠. 깔끔하고 멋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건 기본이고요."

임승준·양현숙 부부와 네 살 준표, 두 살 준희 두 아들이 함께 살고 있는 집.
부부는 결혼한 지 5년 만에 처음 장만한 '내 집'이라 예쁘게 꾸미고 싶은 욕심이 컸다. 특히 남편 임승준씨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인테리어 시공 업체를 알아봤다. 포털 사이트에서 인테리어 섹션을 눈여겨봤는데, 늘 스크롤을 멈추게 한 곳은 '옐로 플라스틱'이 시공한 집이었다. 간결하고 깔끔하면서 어느 공간 하나 튀지 않고 잘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은은하게 포인트를 가미해 개성을 살린 남다른 감각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부부는 옐로 플라스틱이 완성한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가장 좋았다.

깔끔하면서 따뜻함이 묻어나는 집

부부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서울 잠실의 148㎡(45평) 아파트는 기존의 바닥이나 붙박이장, 몰딩 등이 어두운 갈색으로 이뤄져 다소 촌스럽고 답답해 보였다. 전체적으로 공간을 화사하고 세련되게 바꾸는 것을 목표로, '수납을 해결하면서 최대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 옐로 플라스틱에게 주어진 이번 인테리어 공사의 최대 과제였다.

"화이트를 베이스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곳곳에 컬러풀한 요소로 포인트를 더하고 원목으로 따뜻한 느낌을 살렸어요. 부부가 강조한 수납공간은 여백의 미를 유지하기 위해 있는 듯 없는 듯 연출하도록 중점을 뒀고요."

원목 침대와 선반이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침실. 발코니에 마련된 코지 코너가 특별하다.옐로 플라스틱의 김희진 디자이너는 부부가 요구한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집 안에 여유로움이 묻어나면서 기능성까지 갖춘 공간을 완성시켰다. 시공이 끝난 뒤에는 안주인 양현숙씨가 "오히려 수납공간이 많이 남게 됐다"라고 웃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을 정도.

거실에 TV가 없는 풍경은 이제 익숙하지만 사실 서랍장만 덩그러니 놓는 것도 최선은 아닌데, 시스템 맞춤 가구인 월 플렉스를 시공하면서 비움의 미학을 제대로 구현시켰다. 발코니 쪽에는 책장 기능을 겸하는 파티션을 제작해 또 다른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 리클라이너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멋진 휴식처를 만들었다.

깔끔하면서 따뜻함이 묻어나는 집


부부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서울 잠실의 148㎡(45평) 아파트는 기존의 바닥이나 붙박이장, 몰딩 등이 어두운 갈색으로 이뤄져 다소 촌스럽고 답답해 보였다. 전체적으로 공간을 화사하고 세련되게 바꾸는 것을 목표로, '수납을 해결하면서 최대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 옐로 플라스틱에게 주어진 이번 인테리어 공사의 최대 과제였다.

주방에 마련된 다이닝룸. 깔끔한 디자인의 조명과 그레이톤 벽, 우드 테이블이 어우러져 근사하게 완성됐다. 테이블이나 벤치 모서리는 아이들을 배려해 둥글게 처리했다.
"화이트를 베이스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곳곳에 컬러풀한 요소로 포인트를 더하고 원목으로 따뜻한 느낌을 살렸어요. 부부가 강조한 수납공간은 여백의 미를 유지하기 위해 있는 듯 없는 듯 연출하도록 중점을 뒀고요."

옐로 플라스틱의 김희진 디자이너는 부부가 요구한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집 안에 여유로움이 묻어나면서 기능성까지 갖춘 공간을 완성시켰다. 시공이 끝난 뒤에는 안주인 양현숙씨가 "오히려 수납공간이 많이 남게 됐다"라고 웃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을 정도.

거실에 TV가 없는 풍경은 이제 익숙하지만 사실 서랍장만 덩그러니 놓는 것도 최선은 아닌데, 시스템 맞춤 가구인 월 플렉스를 시공하면서 비움의 미학을 제대로 구현시켰다. 발코니 쪽에는 책장 기능을 겸하는 파티션을 제작해 또 다른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 리클라이너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멋진 휴식처를 만들었다.

네 살 아들 준표를 위해 꾸민 방. 스스로 장난감과 책을 정리할 수 있도록 벽면에 3단 수납장을 마련했다. 비대칭적인 침대 헤드는 놀이 공간을 분리시키는 파티션 역할을 한다.평형에 비해 넓지 않았던 주방은 조리 공간과 다이닝룸이 구분돼 있지 않아 깔끔한 화이트 파티션을 시공해 공간을 분리시켰고, 구조는 'ㄷ'자로 변경해 양현숙씨가 요리를 하는 동안 아이들을 볼 수 있게 했다. 어린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식탁이나 의자 모서리를 완만하게 처리한 점도 돋보인다.

부부의 네 살 난 아들 준표가 지내는 방도 수납을 특히 신경 썼다. 벽면에 놓은 3단 수납장은 높이가 낮으면서 넓어 장난감이나 책을 보관하기에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꺼내고 정리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침대는 주문 제작한 것으로, 세련된 블루톤이 멋스러운데 침대 헤드가 놀이 공간과 분리시키는 파티션 역할도 겸한다.

기존에 있던 드레스룸을 없애 공간을 확장한 침실 안 욕실. 샤워실과 욕조가 분리돼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고, 욕조를 크게 설치해 아이들을 씻기기에 편리하다.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서재는 슬라이딩 칠판 보드를 설치한 것이 신의 한 수. 벽면을 책장으로 가득 채울 경우 제각각인 책 색깔과 크기로 인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이를 가리고, 간단한 메모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 도구가 된다.

침실은 입구 벽과 문, 침대, 선반을 모두 원목으로 사용해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배가됐다. 특히 기존 발코니 바닥의 단을 높여 마련한 테라스 공간이 특별함을 더한다.

다소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책장에 슬라이딩 보드를 설치해 깔끔하게 연출한 서재. 양현숙씨가 특히 마음에 들어 하는 곳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 덕분인지 이곳에서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절로 없어진다고 한다."집이 근사하게 변하니 출근하면 얼른 집에 오고 싶은 생각뿐이에요. 식사를 할 때도 예쁜 그릇에 담게 되고, 가족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는 시간도 많아졌고요. 인테리어로 인해 삶이 윤택하고 편리해진 것은 물론 행복 지수도 높아졌답니다."

다크 그린 컬러의 중문과 원목 소재 문이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자아내는 현관 입구. 깔끔한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그레이톤 바닥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중문이 입구에서부터 이 집의 깔끔한 인테리어를 잘 보여준다.이사한 지 2개월밖에 안 됐지만 집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맞춤옷을 해 입은 듯 편안하고 포근함이 느껴져 무척이나 만족스럽다는 양현숙씨. 그녀는 오늘도 가족의 보금자리에서 행복을 지어가고 있다.

주방은 파티션을 시공해 조리 공간을 분리시키고 'ㄷ'자 구조로 변경해 요리를 하면서 아이들을 볼 수 있게 했다. 화이트톤에 메탈이 어우러져 세련된 멋이 배가됐다.
<■진행 / 장인화 기자 ■사진 / 김성구 ■시공 옐로 / 플라스틱(070-7709-3542)>

레이디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