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스트리트형 상가가 전성시대?.."지역 명소로 부각되기도"

웃는얼굴로1 2015. 2. 21. 11:33

스트리트형 상가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인천 송도에 자리잡은 '송도 커낼워크'. 스트리트형으로 구성된 상가 내부로 들어서면 중앙수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상가들이 늘어서 있다. 총 길이 800m의 중앙수로와 분수 등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 송도 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입점한 가게들도 패션 브랜드부터 커피숍, 레스토랑 등이 자리잡고 있어 평일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 판교의 '아브뉴프랑'과 서울 합정역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도 스트리트형 구조를 바탕으로 지역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처럼 최근 조성되는 상가들 중 스트리트형 구조를 갖춘 상가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분양하는 상가들에도 스트리트형 구조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와 규모에만 초점을 맞춰 소비자를 유혹하던 박스형 쇼핑몰이 지고 쇼핑동선이 편리하고 문화와 휴식공간이 아우러져 일정한 테마를 갖춘 스트리트형 상가가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가로수길이나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처럼 일정한 테마를 갖추고 조성된다는 점도 주목을 받는 한 원인으로 꼽힌다.

충남 천안에 분양 중인 스트리트형 상가인 '천안 마치 에비뉴'의 분양 관계자는 "천안시는 상가는 많으나 주로 업종구성이 음식, 유흥, 소매 위주의 상권이 많아 가족과 연인들이 여유롭게 나들이 할 공간이 부족했다"며 "이 점에 착안해 가족중심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MD를 구성하고 구조도 스트리트형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용봉동에 분양하는 아파트인 '대광로제비앙'의 1층 로드샵은 총 길이 128m의 스트리트형 구조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경남 창원 감계지구에 지난달 분양한 '감계 푸르지오'에는 단지 내 상가가 3300여㎡의 면적에 스트리트형 구조로 갖춰진다. 위례신도시에도 스트리트형 상가의 공급이 이어졌다. 위례신도시 트랜짓몰을 중심으로 다수의 스트리트형 상가도 분양되고 있다. 현재 분양중인 상가는 한화건설이 분양중인 '위례 오벨리스트 센트럴스퀘어'다.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트랜짓몰에 위치한 200여m 길이의 테마형 스트리트 상가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