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유동성에 따른 물가상승 위험 노출
원자재관련 상장지수펀드 관심 가져야
[세계일보]최근 ‘이집트 쇼크’로 전 세계 증시는 꽁꽁얼었고, 유가는 급등했다.
지난해 쉼 없이 달려온 신흥시장은 과잉 유동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우리나라 증시도 여타 신흥시장과 마찬가지로 과열에 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결국 올해 증시의 최고 화두는 물가 상승이 될 것이다. 신흥시장은 이 같은 위험을 제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긴축정책을 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증시는 위축될 것이다. 동시에 세계적인 유동성의 힘은 농산물을 필두로 원자재 가격을 밀어 올릴 것이다.
파생상품이 발달하면서 과거 기관투자가의 전유물이었던 원자재를 일반인들도 매매할 수 있게 됐다. 이런 투자 수단 중 하나가 ETF이다. 현재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돼 있는 ETF는 60개가 넘는다. 그중 원자재 ETF를 살펴보면 ‘타이거(TIGER) 농산물’, ‘타이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코덱스(KODEX) 골드 선물’, ‘HIT 골드’ 등이 있다. 각각 농산물, 서부텍사스 원유 및 금과 관련한 선물에 투자하는 ETF들로, 타이거 코덱스 HIT는 이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로 각각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다.
ETF의 또 다른 장점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거래세(0.3%)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반 펀드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서는 운용 및 판매보수가 싸 매매 및 보유에 따른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비용이 낮다는 이유로 일반 주식보다 더 많이 매매, ETF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투자기간이 그만큼 짧아 수익을 얻을 확률은 갈수록 낮아질 뿐이다.
다른 ETF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 경제가 살아난다는 얘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미국 나스닥에 투자하는 ‘타이거 나스닥100’이 매력적이다. 원자재 시장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고려해 브라질 증시에 투자하고 싶다면 ‘코덱스 브라질’을 매입하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 증시에 ‘거품’이 껴 있다고 판단된다면 증시의 하락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코세프(KOSEF) 인버스’를 염두에 둘 수 있고, 증시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코덱스 레버리지’가 좋다. 코덱스 레버리지는 코스피 지수 상승률보다 2배 상승하게 설계된 반면 하락 시에도 2배가 떨어진다.
조성연 한국재무설계 투자자문센타장(국제공인재무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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