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브랜드 내건 도시형생활주택 속속 나와

웃는얼굴로1 2011. 1. 25. 00:54

GSㆍ우미ㆍ동아건설 첫 공급…1가구 2주택 적용 유의해야

동아건설이 2월에 분양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문배동 일대에 위치한 첫 도시형생활주택 "프라임팰리스" 조감도. <사진 제공=동아건설>

 

건설업체들의 도시형생활주택 신규 브랜드가 올해 속속 분양된다.

정부가 도시형생활주택 활성화를 위해 현재 150가구 미만으로 제한했던 가구 수 상한을 300가구 미만으로 완화키로 해 올해 도시형생활주택 신규 상품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은 다음달 첫 도시형생활주택인 `프라임팰리스` 분양에 나선다. `프라임팰리스`는 용산구 문배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 1~3층엔 근린상가와 공원, 지상 4~12층엔 오피스텔 100실, 지상 13~20층엔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83가구로 구성된다. 용산구 한강로 주택전시관에 모델하우스를 연다.

권병준 동아건설 차장은 "회사의 첫 도시형생활주택 브랜드인 데다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히는 용산에 들어서는 만큼 고급 이미지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시형생활주택은 주로 땅값이 저렴한 관악구 봉천동, 관악구 신림동 등에 주로 들어섰다. 이에 비해 땅값은 비싸지만 수요가 많은 용산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인 만큼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형주택 브랜드 `쁘띠린`으로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에 뛰어든 우미건설도 4월께 첫 사업으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140여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대역 인근인 서대문구 대현동에 첫 도시형생활주택 92여 가구를 올해 상반기 내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도시형생활주택 `제1호`로 화제를 모은 한원건설은 3월께 세 번째 상품인 `아데나 339`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일대에 들어설 이 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 1층~지상 8층 총 141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마에스트로` 브랜드로 지난해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에 진출한 한미파슨스올해 하반기 신규 상품을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최근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 받으면서 오피스텔과 함께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분양가가 대략 1억원대로 소형 오피스텔과 비슷하지만 오피스텔에 비해 새로운 상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대수익률은 오피스텔과 비슷한 연 7%대다.

지난해 한원건설이 관악구 신림동에 공급한 도시형생활주택 제1호 `아데나 534`는 기대수익률이 연 7.41%로 추정됐다. 총 분양가는 1억4900만원인 상황에서 대출 7000만원, 연 4.7% 이자비용, 보증금 1000만원, 월세 70만원 등을 고려한 수치다.

`신상품`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자들로선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도시형생활주택 전문회사 코쿤하우스 고종옥 대표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주택법 적용을 받는 주택이기 때문에 기존 1주택 보유자가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받으면 1가구 2주택자가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 용어설명 >

도시형 생활주택 : 1~2인 가구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주택이다. 유형은 전용면적 12㎡ 이상 50㎡ 이하 규모인 원룸형, 전용면적 85㎡ 이하 단지형 다세대주택 등이 있다.

[장용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