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지수가 2100선에 안착하며 역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올해 상승세를 지속할 종목을 발굴하는 데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비해 실적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업종, 대형주 중심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장세는 시장지수가 올라온다고 해서 모든 투자자가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업종별 차별화가 심할 뿐더러 같은 업종이라도 종목별 차별화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실적부진을 딛고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종도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된 조선 화학 에너지 증권 자동차 유통 등 업종의 경우 실적에 비례해 주가도 크게 올랐던 반면 정보통신(IT) 은행 철강 제약 건설 등 업종은 실적과 주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하지만 올해 IT와 은행 등은 업황호조로 인한 지속적 상승세가 전망되고 건설업종의 경우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화학 등 업종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간 종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각 현대증권 "최근 수급상황은 주가흐름이 좋은 쪽으로만 자금이 쏠리고 있다"며 "중소형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흐름은 좀체 보이지 않느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과 자문형 랩이 주도하는 현재 자금흐름 상 주가가 오르는 업종은 한정돼 있다"며 "지난해 말 상승장세를 주도했던 자동차 조선 금융 건설이 올해도 양호한 주가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통신·유통·전기가스·철강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9%(18.69) 올라 역대 최고치인 2108.07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1175조3282억원으로 2009년 기준 국내총생산(1063조원)을 10.5% 웃돌았다.
코스피 운송장비 지수가 전일 대비 3.1% 오른 2967.17을 기록했고 건설업지수도 2.62% 오른 258.54에 달했다. 보험업지수(+1.66%) 증권업지수(+1.6%) 비금속광물지수(+1.53%) 등이 상승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전기가스업 지수(-1.21%)와 통신업 지수(-0.75%) 유통업지수(-0.55%)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흔 살부터 준비해야 할 노후 대책 일곱 가지 프롤로그 (0) | 2011.01.17 |
---|---|
은퇴자들이 피해야할 5가지 실수 (0) | 2011.01.17 |
<가계빚 `경고음'..대출늘고 금리는 오르고> (0) | 2011.01.14 |
[MONEY & RICHES] 1% 부자 "부동산·채권 안본다" (0) | 2011.01.14 |
직장인 재테크, 작년보다 줄었다 (0) | 2011.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