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역학

水를 보는 짧은 論

웃는얼굴로1 2011. 1. 15. 00:36

김민철 교수(건국대학교 부동산생활풍수 지도) 

 

풍수지리를 글자대로 풀이하여 보면 바람과 물, 그리고 땅의 이치란 뜻이 된다. 풍수라고 지침한 것은 그만큼 風과 水가 지기(地氣)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水를 보는 법과 風을 보는 법을 상세하게 알지 않고 어찌 풍수지리를 거론하겠는가? 비교적 쉬운 단어로 거론하여 보고자 한다. 

 

 

산이란 누가 보아도 형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기 때문에 쉽게 왈가왈부할 수 있고, 물은 보이는 물과 보이지 않는 물이 있는데 山水를 보는 법에는 일촌(一寸)만 높아도 산이요, 일촌만 낮아도 물로 보는 것이라.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분별할 수 있으나 바람은 눈에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이 역시 원리를 알게 되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풍법과 수법 중에서 우선은 水를 보는 법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하나. 풍수 고전에 의하면 “모름지기 먼저 물의 형세를 보고 사용하라” 하였으니 터(용혈)와 더불어 水의 중요함을 말한 것이로다.

(*용: 터(묘)까지 내려오는 산 또는 능선을 총칭한 말 *혈: 가장 기운이 뭉쳐있는 곳) 

 

둘. 수(水)는 터(용혈)의 맥(脈)이 되는 것이라. 두 갈래 물 중에 필히 산이 있으니

① 물이 만나는 곳이 용의 끝이고

② 물이 합치는 곳은 용이 끝나고

③ 水가 날라가듯 도망가면 생기가 흩어지고

④ 水가 융성하게 흐르면 안에 기운이 모임이니 이것이 자연의 이치로다.

 

 

셋. 水의 깊고 낮고 모이고 흩어짐으로 보면

① 물이 깊은 곳에 부자가 많이 나오고

② 물이 얕은 곳에 가난한 자가 많이 출생하고

③ 물이 모이는 곳에 사람이 많이 거처하고

④ 물이 흩어지는 곳은 고향을 떠난 객지로 가는 사람이 많다 

 

 

-물에 대하여 쓴 수경(水經)에서 말하기를 “오행의 처음 나타남에는 만물이 水로 말미암아 생성되는 것이니 水는 원기의 모임이라 하고 또 水는 땅의 혈기요, 근육은 맥의 통과 및 흐르는 곳이라. 그러므로 水는 그 재물(財)을 갖춘다” 하였으며 “산은 사람과 장정(人丁)을 관리하고 水는 재물을 관리한다.” 하였다.

이 水에도 크고 작음, 가깝고 먼 것과 넓고 좁음, 깊고 얕음이 있는 것이니 그 형세와 성정을 자세히 관찰하여 길흉을 취해 사용할 것이다.

 

 

넷. 오는 물(來水)

-물이 앞에서 오는 것은 구불구불하고, 물이 옆으로 오는 것은 돌아와서 껴안는 것 같고, 근처에 와서는 마치 서성거리며 맴도는 것 같으며 큰물이 모이는 것이 급하지 않고, 듬직하여 융성하게 머무는 것 같으며 터에서 볼 때에 물이 직선으로 들어오거나 나가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거나 높고 급하지 않고, 배반하지 않으며 도망가지 않아야 하고, 깎이고 뚫린 것으로 솟구치는 것 같은 형상은 흉하며, 유정하며 집이나 묘를 돌아다보고 얽어 싸안아야 한다.

 

 

 

 

 

 

 

風水古傳

-풍수 고전에서 말하기에 “급하지 않고 듬직한 물이 터를 돌아다보고 머물러야 하며 근본 원류가 어디서 어떻게 오는 줄 모르게 들어와야 하고 흘러나가는 물은 나가는 줄 모르게 흘러가야 하며 갈지자(之) 모양이나 굴곡수가 옆으로 띠를 두른 듯 들어오거나 나아가면 길수(吉水)이다. 물은 본시 움직이기 좋아하니 물의 묘한 이치는 고요한 가운데 있는 것이다” 고 하였다. 

 

 

風水硏究

-옛날 풍수 연구가인 사씨(謝氏)가 말하기를 “좋은 물은 융성하게 모이고 흩어져 달아나지 말아야 하고 들어오는 물은 잘 모여야 하고 나아가는 물은 보이지 않아야 한다” 하였고 또한 “물이 깊은 곳에 모이면 안전하고 앞산과 먼산의 구곡수(九曲水: 아홉 번 굽은 물)가 터 앞에 합하면 아름답다” 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학설과 예언서(眞訣)이 천 만개이겠으나 생략하고 풍수지리에서는 물을 얻는 것(得水)를 최고로 필요로 하는 것이다.  

 

 

風水踏査

-서울 부근에서도 풍수 답사를 주로 가는 곳이 팔당댐 주변인 양평군과 남양주의 전원주택이나 카페, 묘 등을 가는 이유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가장 기본적인 풍수 이론과 물의 중요성을 알고자 함이라. 또 가장 많이 전원주택, 카페, 묘가 있는 이유가 물은 곧 재물이라는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의 심리에 풍수의 이론이 접목되어 단지가 형성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2011년 1월 14일 (금)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