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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잘 잡는 방법 6가지 눈길

웃는얼굴로1 2010. 12. 30. 00:15

아파트 재테크에서 시세차익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급매물을 잘 잡는 것이다. 아직까지 시장에는 급매물이 많기 때문에 기회 역시 많다. 하지만 급매물은 시세보다 저렴하다 해서 향후 모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시장은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시세상승 여력이 충분한 주택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내집마련정보사는 29일 급매물을 잘 잡는 방법 6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실거래가를 확인하라

급매물을 잡기 위해서는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실상 이 가격이 정말 급매물 가격인지 알기 어렵다. 따라서 대부분 사람들은 중개업자들의 말만 믿고 급매물이라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큰 실수다. 손품을 조금만 더 판다면 많게는 몇 천만원을 더 싸게 살 수가 있다.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쉽게 실거래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급매물이라고 한다면 시세보다 20%이상은 싸야만 명함을 내밀 수 있다. 과거 실거래된 가격을 확인하고 이 보다 저렴한지 얼마나 저렴한지를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무조건 시세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 시세 상승 기대치가 있는 부동산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변에 재개발 및 뉴타운, 교통 호재 등이 있는 곳은 앞으로 개발 호재로 인한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

■미래가치 있는 여러 지역에 그물을 쳐라

미래가치가 있는 곳에서는 급매물이 잘 나오지도 않는다. 따라서 급매물을 잘 찾아내고 또한 발 빠르게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다. 때문에 원하는 지역이나 단지 대상을 한 두 곳으로 한정하기 보다는 여러 곳으로 넓히는 것이 좋다.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물을 쳐 놓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런 지역에 믿을 만한 중개업자와 친분을 쌓아 놓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만 우량 급매물 등 좋은 정보가 나오면 먼저 연락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중개업자들은 뜨내기 손님보다는 단골 손님에게 정보를 주기 마련이다.

■급매물 원인을 파악하라

매도자가 집을 파는 이유를 정확히 아는 것도 도움이 된다. 1가구 다주택자인지, 아니면 융자금 부담, 직장 이동 등 어떤 이유로 집을 팔려고 하는지 알아보자. 다주택 보유자이거나 매도자가 이미 이사할 집을 새로 계약을 했을 경우에는 매수자는 유리하다. 그런 이유라면 매도자는 상당히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도자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싸게 제시해도 계약이 성사 가능하다는 것이다.

매물이 중개업소에 언제 나온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매물이 나온 지 오래된 매물일수록 매도자는 심리적으로 촉박해지기 때문에 더 깎는데 도움이 된다.

주택 내·외부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도 요령이다. 아파트 입지여 건이나 외관부터 주방, 욕실, 거실 등 집안내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단점을 알고 있으면 가격협상에서 유리할 수 있다.

■직거래도 충분히 이용하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보면 카페 등을 통해 부동산 직거래를 많이 이용한다. 부동산 직거래를 잘 이용하면, 몇 십만 명의 회원들이 이용하는 만큼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매물도 많을 뿐 만 아니라 중개수수료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직거래는 부동산을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직거래는 고스란히 매수자가 책임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계약을 해야 한다. 우선 꼭 실소유주와 계약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상 이름과 계약자 이름이 동일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에 근저당이 설정됐으며, 반드시 해당 은행에 가서 이와 관련된 사항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또 권리관계는 수시로 변경되므로 계약 직전, 중도금 치를 때, 잔금 납부 직전에 각각 등기부를 재차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개업소에게 확신을 줘라

매물 거래도 중개업소에서 연락이 와야 할 수가 있다. 중개업소는 계약을 할 것 같은 사람에게 먼저 연락을 주는 법이다. 괜히 여기저기 알아보기만 하는 사람인지, 정말 계약을 할 사람인지 중개업소는 미리 파악을 한다. 때문에 정말 계약하고 싶은 매물이 있다면, 중개업소에게 믿음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급매물 시세를 파악한 후, 본인의 적정 가격을 중개업소에게 말하라. 그리고 그 가격과 근접한 매물이 나오면 바로 계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때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으니 적정한 가격을 부르는 것도 중요하다.

■매매 결정에 있어서는 신속하고 과감하라

호황기에는 매도자가 우위에 있고, 불황기에는 매수자가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요즘같이 가격이 조금씩 회복되는 시기에는 줄달리기가 심하다. 이런 시기에도 더 떨어지면 사겠다며 한없이 기다리는 사람을 간혹 주변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잘 나가는 부동산 전문가들도 바닥이 언제인지, 꼭지가 언제인지는 미리 알 수 없다. 바닥이 온 뒤에야 바닥인지 알 수 있고, 꼭지가 와야 꼭지인지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닥을 고집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부동산도 바닥에 사서 꼭지에 파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부동산 고수들은 바닥과 꼭지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신속하고 과감한 매매 결정을 할 때가 언제인지는 안다. 매매 결정에 있어 흔들림은 없어야 한다. ‘조금만 더, 나중에’하다가 절호의 찬스인 매매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다.

투자할 상품에 대해 입지 여건, 상품 가치, 미래 가치, 수익률 등 면밀히 검토했다면 다음으로는 확실한 판단을 해야 한다. 투자 여유 자금이 없다면 대출을 받더라도 투자를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등의 판단을 세워야 한다. 이 때 확실한 판단이 설 경우 과감히 투자할 주 아는 과감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