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의 조건] < 6 >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못지않은 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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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 / 사진=김유경 기자 |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옛 단국대 부지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풍수지리적으로도 명당이다.
정경연 자연지리연구원 박사(인하대 정책대학원 겸임교수)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못지 않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산자락에 있어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주변 산들의 보호를 받지 못해 기운이 흩어질 우려가 있다는 게 정 박사의 지적이다.
정 박사에 따르면 '한남더힐' 입지는 북한산의 기운이 모이는 곳이다. 태조산격인 북한산을 떠나 중조산격인 보현봉, 형제봉, 북악산, 인왕산을 거쳐 소조산격인 남산을 만들고 남산에서 내려온 맥이 현무봉인 매봉산을 만들고 매봉산 중심으로 내려온 맥이 한강을 만나 끝난 자락에 한남더힐이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주변 산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왼쪽으론 옥수아파트 쪽으로 뻗어 있는 맥이 바람을 막아주고 있고 오른쪽으론 하얏트호텔에서 한남현대힐스테이트로 이어지는 맥이 보호하고 있다. 앞으로는 한강 너머 구룡산이 주작 역할을 해주고 있고 청계산과 관악산이 외곽을 감싸주고 있는 형상이다.
정 박사는 "풍수에선 서 있는 위치에서 산이 어떻게 보이느냐도 중요한데 한남에서 보면 외곽 산들이 성처럼 에워싸고 있다"며 "이런 곳들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물과 산들이 중첩으로 에워싸고 있어서 기운이 오랫동안 보존되는 땅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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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정경연 박사 |
문제는 이곳의 지대가 높다는 점이다. 삼성동 아이파크처럼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서면 주변 산들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돼 기운이 흩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남더힐은 3~11층으로 초고층 건물이 없다. 특히 지대가 높은 곳은 저층으로 건축했다. 이를 테면 최고층인 11층 건물보다 최저층인 3층 건물이 위치적으로 더 높을 정도다.
정 박사는 "용산이 명당이라고 하지만 역세권 철도청부지의 경우 남현동 하천이 흘러가던 곳으로 맥이 없어 발전할 수 없는 땅"이라고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땅은 어떤 산의 기운을 받는지가 중요한데 한남더힐은 남산에서 내려오는 맥을 확실히 받는 땅인 데다 한강물도 한남동을 에워싸고 흘러 음양의 조화를 이룬 곳으로 압구정 못지않은 명당"이라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 김유경기자 y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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