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에 문제가 많다고 외국 언론들이 비판한다. 그런다고 아베 총리가 역사관을 바꿀 것인가? 아베 총리의 고향과 선영의 풍수를 살핀 필자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한다. 풍수적 관점에서 아베 총리를 '변명'할 것이다.
아베 총리의 고향 야마구치의 한자명 '山口'는 문자 그대로 산 어귀를 뜻한다. 산밖에 없다. 산골에서 장수(將帥) 나고 들판에서 고승(高僧) 난다'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야마구치는 무인(武人)의 땅이다. 그렇다고 야마구치가 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이어서 아베 총리의 선영으로 한정해 보자. 지난번 글에서 그의 선영을 코끼리 코가 물을 마시는 형국(상비음수형·象鼻飮水形)과 모란이 활짝 핀 모란만개형(牡丹滿開形)으로 묘사하였다. 둘 다 거시(巨視)적 관점에서 땅을 보는 방식이다.
좀 더 미시(微視)적으로 땅을 살펴야 그 구체적 성격을 말할 수 있다. 미시적 방법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것이 용·혈·사·수(龍·穴·砂·水)를 살피는 방법이다. 정조 임금이 수원 융릉에 아버지 사도세자를 천장하고 기록을 남길 때도 이 순서를 따랐다. '용과 혈을 위주로 하고 사와 수는 그다음으로 중시한다'는 풍수설 체계에 따라 용과 혈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북동쪽에서 바다를 끼고 거침없이 내려오는 지맥(龍·용)은 아베 총리의 고향 마을 뒤에서 산(雨乞岳·347m) 하나를 오롯하게 만든다. 풍수에서 말하는 주산(主山)이다. 청와대의 주산 북악산(342m)과 비슷한 높이다. 북악산이 강퍅한 석산(石山)인 반면, 이곳은 단정하면서도 후덕한 육산(肉山)이다.
주산이 단정하고 후덕하면 풍수적으로 무슨 응험이 있을까? 자기 의견이 타인에게 쉽게 수용된다. 그 결과 입지가 강화되며, 윗사람의 인정을 받게 된다. 다시 주산에서 선영으로 이어지는 내룡을 '입수(入首)'라고 하는데, 용(龍)이 머리(首)를 들이밀었다(入)'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아베 총리 선영과 고택의 입수는 일직선으로 곧장 뻗어오는 이른바 직룡(直龍) 입수이다. 용이나 입수 모두 좌고우면하지 않는 땅기운임을 말해준다.
이어서 조상의 유골이 안장된 무덤과 사람이 살게 될 집터를 살펴보자. 무덤과 집이 자리하는 곳을 혈(穴)이라고 한다. 혈(穴)이란 원시인들의 주거 형태가 혈거식(穴居式)이었음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지맥을 따라 흘러온 지기가 강을 만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멈추어 뭉치는 곳이 바로 혈이다. 혈은 "풀무질을 하여 공기가 가득 찬 북(약탁지고·若�之鼓)"과 같은 상태를 이상적으로 여긴다. 여러 대에 걸쳐 아베 총리 선영이 한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도 바로 이와 같이 지기가 크게 그리고 팽팽하게 뭉쳤기 때문이다. 그러고도 쓸 공간이 아직 남아있다.
혈의 크기와 팽팽함이 그 후손 인물됨의 크기와 '카리스마'를 결정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아베 총리의 고택과 외가는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집이란 아베 총리(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무슨 존재론적 의미가 있을까? '총리 공저(公邸) 유령 출몰설과 아베 총리의 입주 지연'은 또 어떤 관련이 있을까? 다음에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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