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인테리어

3억원대 도심형 전원주택서 살아볼까

웃는얼굴로1 2013. 6. 3. 00:23

#. 초등학생 자녀를 둔 37살 동갑내기 A씨 부부는 최근 경기 용인 처인구의 한 도심형 전원주택을 구입했다. 서울 전셋값 2억7000만원을 들여 '마당과 텃밭이 딸린 내집'을 마련한 것. A씨는 "강남에 있는 회사까지 차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데다 광역버스, 용인경전철 등 교통편도 좋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며 "자전거 도로도 잘 닦여 있고 조금만 걸어나가면 개천이 있어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 라움빌리지' 주택 전경





'용인 라움빌리지' 조감도

최근 서울 근교에 20~30가구로 이뤄진 도심형 전원주택단지가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과거 미분양의 온상이었던 초호화 타운하우스와는 달리 도심형, 실속형을 내세우며 젊은층을 손짓하고 있는 것. 실제 대부분 계약자들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서울과 가깝고 서울 전셋값에 마당있는 내집마련"

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용인, 가평, 양평 등지에 3억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는 소형 전원주택이 속속 분양되고 있다. 캠핑과 자녀 교육 등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이 이어지면서 높은 계약률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 대용E & C가 용인 처인구 호동에 짓고 있는 '라움빌리지'의 경우 분양을 시작한 지 10개월만에 전체 32가구 중 6가구만 남았다. 수년간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초호화 타운하우스와 비교할 때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업체들이 지역적 선호도와 주택 규모, 금액 등 수요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공급한 측면이 크다는 평가다.

은퇴한 50~60대가 서울 근교보다는 강원 홍천이나 춘천 등지를 원하는 것과 달리 30~40대는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근교를 선호하기 있기 때문이다. 금액은 서울 전셋값 수준인 3억원대에 규모도 대지 330~495㎡(100~150평)에 건축면적 82~99㎡(25~30평)대의 소형주택을 원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거에는 대지 991~1322㎡(300~400평)에 건축면적 165㎡(50평) 수준의 대형주택이 주로 공급됐으나 건설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수요자들이 등을 돌린 바 있다.

분양관계자들은 서울의 평균 전셋값인 2억8000만원 선에 충분히 서울 근교에 실속형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지 429㎡(130평), 건축면적 82㎡(25평) 소형 주택의 경우 대지비 3.3㎡당 140만원, 건축비 3.3㎡당 450만~500만원을 들여 총 2억8000만~3억원 선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 이처럼 지었을 경우 1층에는 침실 2곳, 거실, 주방, 욕실, 보일러실, 현관이 설계되고 2층은 침실, 주방, 욕실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와 달리 계약 후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파트의 경우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이 걸리는 반면 이같은 주택의 경우 설계1개월, 공사기간 2개월, 인허가 1개월 등 총 4개월만에 입주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도심형인 경우 환금성이 뛰어나고 투자가치도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평이나 양평 등도 시간적으로 가까워졌지만 인구 10만이 안되다보니 학교나 문화시설 등이 멀 수 있고 지난 10년간 땅값도 크게 오르지 않은 반면 용인은 지가가 끊임없이 오르고 서울 못지 않은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환금성이 좋다"고 강조했다.

건축기술의 발달로 관리비도 아파트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설명. 도심과 가까워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지역이 대다수인데다 최근에는 지열난방 방식이 많이 채택되면서 한달 관리비가 10만~15만원선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3억원대 타운하우스, 어디?

대용E & C는
용인시 처인구 호동에서 '라움빌리지'를 분양중이다. 대지비가 3.3㎡당 140만∼150만원 선으로, 3억~4억원대면 내집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인근 처인구 남동 116 일대에서는 '은화삼 예인빌'이 분양 중이다. 은화삼CC과 인접해 있어 쾌적하고 용인시내와 용인터미널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좋다. 3.3㎡당 땅값은 200만~210만원선이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서는 '반디나비'가 분양 중이다. 건축면적 99㎡(30평)를 포함해 3억8000만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에서는 '운학앤그로브'도 대지비 3.3㎡당 130만원에 분양중이다.

이밖에
화성시 활초동에서는 '가르텐힐'이 대지비 3.3㎡당 130만원에 분양중이고 양주시 산북동 '푸른마을'의 경우 3.3㎡당 180만원에 공급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3억원대 도심형 전원주택 단지

지 역

주 소

단지명

3.3㎡당 가격(만원)

문 의

용인시

처인구 호동 10일대

라움빌리지

140~150

031-321-0504

용인시

처인구 남동 산 116-1

예인빌

200~210

031-336-7918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 587

운학앤그로브

130

031-333-0373

화성시

활초동 661번지일대

가르텐힐

130

031-355-5390

양주시

산북동 351-10

푸른마을

180

031-859-7271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일대

양평자연주택

45

031-567-8383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마을

50

02-556-7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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