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전원주택업체인 스마트하우스는 최근 부동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공동구매' 방식 할인분양을 들고 나왔다. 인터넷 공동구매 사이트를 통해 이동식 전원주택 매수 희망자 20명이 모이면 공장에서 이동식 주택을 일괄생산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대량 생산으로 제작원가를 낮추면 욕실, 주방, 온수기 등을 두루 갖춘 바닥면적 28㎡형 전원주택이 종전 2541만원에서 1860만원으로 30% 정도 떨어진다. 이영주 스마트하우스 대표는 "겨울철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박리다매 방식을 택한 것"이라며 "설치 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이동식 하우스인 데다 가격도 저렴해 최근 소비자들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할인 등이 포함된 각종 이벤트로 겨울철 비수기를 극복하려는 주택업계 노력이 뜨겁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마땅히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어 집을 싸게 팔거나 세금을 대납해 주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이다. 저가 상품이 주로 거래되는 홈쇼핑 채널을 통해 집을 팔겠다는 새로운 시도까지 나오고 있다.
충북 오송에서 두산건설이 분양하는 '오송 두산위브센티움'이 대표적이다. 전용면적 22~60㎡, 1515실 규모인 이 오피스텔은 이달 초 TV 홈쇼핑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수천만 원대 취득세를 시행사가 대신 내주겠다는 곳도 등장했다. 경기도 수원 전원주택업체 '이목 파인힐스'가 분양하는 용지 200㎡를 분양받으면 회사 측에서 3500만원 상당 취득세를 전액 지원해 준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구매금액이 큰 주택업계에 공동구매 방식이 등장했다는 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증"이라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 이 같은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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